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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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선수, 가성비 떨어져"...'네덜란드산 고집' 턴 하흐의 '팩폭'

기사입력 2022.07.19 23:29 / 기사수정 2022.07.19 23:2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에릭 턴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네덜란드 선수를 고집하는 이유로 영국 선수들이 비싸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그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맨유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폴 포그바, 제시 린가드, 에딘손 카바니 등 불필요한 자원들을 내쳤고, 타이렐 말라시아 영입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영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말리시아, 마르티네스 두 선수를 비롯해 안토니, 프렝키 더 용 등 네덜란드 출신 선수만을 노린다는 비판도 있었다. 영국 리그 팀 감독이면서 영국 선수들에게는 관심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턴 하흐는 이 같은 비판에 팩트로 응수했다.

턴 하흐는 "나는 오직 하나의 기준이 있다. 가격에 비례한 선수의 능력을 고려한다"라며 "나도 영국 선수들을 영입하고 싶다. 하지만 그들은 너무 비싸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영국 선수들은 실력에 비해 너무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턴 하흐의 말처럼 최근 영국 선수들은 상상 이상의 이적료를 기록하고 이적했다. 이번 여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첼시로 합류한 라힘 스털링이 4750만 파운드(한화 약 750억 원)로 가장 저렴했다. 지난해 맨시티에 합류한 잭 그릴리시는 영국 역사상 첫 1억 파운드(약 1580억 원)를 넘긴 선수가 됐다. 

제이든 산초는 7200만 파운드(약 1130억 원)를 기록했고, 해리 매과이어는 3년 전 8000만 파운드(약 1260억 원)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1000억 원 이상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성적은 좋지 못했다. 스털링을 제외하고 어느 누구도 제값을 해줬다는 평가를 듣지 못했다.

한편 턴 하흐는 마르티네스의 작은 키에 대해서도 자신만의 견해를 밝혔다. 턴 하흐는 "키가 크지 않지만 공중볼 경합 능력은 수준급이다. 가장 중요한 타이밍을 잘 맞춘다"라며 "현재 우리가 좋은 센터백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더 깊이 있는 선수단을 갖출 필요가 있었다. 특히 왼쪽이 부족하다. 마침 마르티네스는 왼발잡이다. 공수 양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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