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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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수 4배 차이였는데...더 아쉬웠던 수비 집중력 [E-1 챔피언십]

기사입력 2022.07.19 21:1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슈팅 수 16대4로 앞섰지만 결과는 1-2 패배. 일본전에서 보여준 수비 집중력은 어느 때보다 아쉬웠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9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여자부 개막전서 1-2로 패했다. 에이스 지소연이 1골을 기록했지만 수비에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석패했다.

이날 대표팀은 대부분 기록에서 일본보다 우세했다. 슈팅 숫자는 16대4로 무려 4배나 앞섰다. 점유율은 54%대46%로 근소하게 앞섰다. 

패스 횟수에 있어서도 418대369로 앞섰고 패스 성공류도 68%대65%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결과는 1-2 패배였다. 일본은 4개의 슈팅을 모두 유효슈팅으로 만들었고 그 중 2개를 골까지 연결시켰다. 대표팀 수비는 일본에게 너무 쉽게 공격을 허용했다.

첫 번째 실점 장면이 특히 아쉬웠다. 전반 33분 심서연이 걷어낸 공이 바로 앞에 있던 장슬기 다리에 맞고 굴절돼 일본에게 공이 넘어갔다. 공을 잡은 나루미야 유이는 아무런 압박 없이 편안하게 공을 내줬고 미야자와 히나타가 쉽게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전 시작 직후에도 두 차례나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번에도 걷어내는 과정에서 굴절이 일어나 노마크 일대일 기회를 내줄 뻔 했다. 또한 오프사이드 라인 형성 타이밍을 놓쳐 일대일 기회를 내줬다. 뒤따라오던 수비수가 끝까지 따라붙지 않았다면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후반 14분 지소연이 환상 터닝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불과 6분 만에 추가골을 내줬다. 우에키 리코의 단독 돌파를 제어하지 못했다. 2명의 선수가 수비를 시도했지만 너무나 쉽게 돌파를 허용했다. 우에키는 중앙으로 공을 내줬고 나가노 후카에게 실점했다.

경기 후 벨 감독 또한 "이겼어야 할 경기를 놓쳤다"라며 대표팀 경기력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표팀은 이번 경기 패배로 7년째 일본전 무승 기록을 이어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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