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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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10전 9승 1패…'포스트시즌 종결자' 등극

기사입력 2011.04.09 17:28 / 기사수정 2011.04.09 17:3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영준 기자] 올 시즌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보였던 삼성화재가 '기적'을 연출했다.

삼성화재는 9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5-22, 17-25, 25-18, 23-25, 15-13)로 제압했다. 7전 4선승제로 열린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는 내리 4연승을 올리며 프로 출범 이후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화재의 올 시즌 정규리그 성적은 16승 14패였다. 5할 승률대를 간신히 넘겼던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기다리고 있던 상대는 '숙적' 현대캐피탈이었고 삼성화재는 여유있게 3연승을 올리며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왔다.

정규리그 우승팀인 대한항공은 올 시즌 삼성화재와 5번 만나 4번 승리를 거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삼성화재에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올라온 삼성화재의 체력 문제가 대한항공과 비교해 열세로 지적됐다.

이러한 상식을 단번에 깨트린 이는 바로 '괴물' 가빈이었다. 가빈은 매경기 40점을 넘기는 위력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마지막 경기가 된 4차전에서 가빈의 공격 점유율은 80%에 육박했다. 홀로 팀의 대부분의 공격을 책임진 가빈의 위력에 대한항공의 블로킹과 수비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또한, 정규리그에서 큰 활약이 없었던 선수들이 선전을 펼치며 삼성화재의 우승을 지원했다. 정규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신으뜸은 여오현과 함께 삼성화재의 리시브를 책임졌다. 또한, 대범한 공격으로 결정적인 상황에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렸다.

여오현-신으뜸의 리시브 라인은 삼성화재의 전력을 업그레이드시켰다. 여기에 고희진과 여오현 두 노장의 파이팅이 팀 분위기를살리면서 승부처에서 강한 팀을 완성했다.

포스트시즌에 맞춰서 똘똘 뭉친 삼성화재의 조직력은 통산 5번째 우승으로 이어졌다.

[사진 = 삼성화재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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