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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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 꼴보기 싫었다" 임준혁이 밝힌 '난투극' 전말?

기사입력 2022.07.12 15:48 / 기사수정 2022.07.12 15:5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은퇴한 야구선수 임준혁이 2008년 선배 이대형과의 벤치클리어링을 회상했다.

임준혁은 지난 8일 이대형의 유튜브 채널 '슈퍼소닉이대형'의 '술토브리그' 코너에 출연해 2008년 5월 18일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벤치클리어링 사건에 대해 얘기했다.

당시 경기에서는 LG가 11-2로 리드하던 6회초 KIA 박정태의 초구에 이대형이 어깨를 맞았다. 이대형이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내자 KIA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달려나왔고, 임준혁이 이대형을 가격해 넘어뜨렸다. 

논란은 '이대형이 사인을 훔쳤다'는 오해와 함께 크게 번졌다. 영상에서 이대형은 "그때 당시에는 사인을 가르쳐주고 팀마다 이런 문제가 많았다. 내가 투수여도 당연히 기분이 나빴다"고 얘기했다.

임준혁은 "상황이 되게 절실했다. 재활을 4년 하고, 기간이 길었다. 그 전날이 내가 프로 첫 승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사인을 가르쳐주고 이런 건 생각지도 못하게 지나갔다. 그런데 다음날 선배 중 한 명이 '2루에서 대형이가 사인 가르쳐줬다는데' 했다. 진짠지는 몰랐지만 그 말에 계속 꽂혔다"고 털어놨다.

이어 "KIA가 엄청 크게 지고 있었는데, 그날 대형이 형이 4안타인가 3안타를 쳤다. 그러니까 나는 꼴보기가 싫은 거였다"며 "(투수가) 맞혔는데 대형이 형이 출발을 1루로 하면 되는데 바로 마운드로 가길래 나도 모르게 발이 가고 있더라"고 돌아봤다.

당시 이대형을 밀친 임준혁은 곧바로 퇴장을 당했고, KBO 벌칙 내규 4항에 의거해 제재금 100만원과 유소년 봉사활동 16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사진=유튜브 '슈퍼소닉이대형' 캡처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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