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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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훈 “서른다섯에 첫 가요앨범, 테너의 대중음악도 좋은 톤 낼 수 있어”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07.06 17:30 / 기사수정 2022.07.06 16:35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성악을 전공한 테너인 사람이 대중음악을 했을 때도 이렇게 좋은 톤을 낼 수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앨범으로 거창한 꿈은 없고, 팬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JTBC ‘팬텀싱어3’를 통해 탄생한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의 유채훈이 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포디움(Podium)’을 발매한다. 이에 앞서 5일, 유채훈은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며 첫 솔로 앨범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포디움’에는 타이틀곡 ‘별의 기억’을 비롯해 ‘산책’, ‘꽃’, ‘숨’, 유채훈의 자작시를 가사로 담아낸 ‘이대로 여름’ 등이 수록됐다. 그동안 테너로서 보여준 음악과 다른 ‘팝 싱어’ 유채훈으로서의 섬세한 감성을 엿볼 수 있다.

그저 “편하게 (앨범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유채훈은 “‘음원으로 대박이 나야지’, ‘기록을 세워야지’ 하는 생각으로 만든 앨범 전혀 아니다. 크로스오버 성악을 전공한 테너인 사람이 대중음악을 했을 때도 이렇게 좋은 톤을 낼 수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이 앨범으로 거창한 꿈은 없다. 팬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또한 유채훈은 “가수가 꿈이었는데 서른다섯에 첫 가요앨범을 낸 거다”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오히려 최선을 다해 부딪쳤을 때는 안 되다가 뒤늦게 ‘팬텀싱어’ 나가서 이제야 늦었지만 서른다섯의 신인이 됐다”며 “그냥 ‘목소리 참 좋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디움’으로 예약 판매 3일 만에 선주문량 3만 2천 장을 돌파하며 발매 전부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그는 “앨범 판매에 대한 개념 자체를 잘 몰랐다. 크로스오버 클래식 시장에서는 엄청난 수치라고 하더라”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유채훈은 “조금 더 욕심내서 사진이라도 조금 더 넣을 걸, 음악을 더 넣을걸 그랬나 했다. 너무 고마워서 정신을 번쩍 차리게 됐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다시 한번 하게 됐다”며 “요즘은 시디로 듣는 것보다는 스트리밍하지 않나. 소장을 해주신다는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라고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전했다.



그런 고마운 팬들은 유채훈이 “뭘 하든 응원해준다”고, 그는 “서운한 게 있거나 음악적으로 호불호가 있더라도 제가 무대에서 노래하는 거 자체를 좋아해주시더라”며 “(대중가요를 담은)이번 앨범이 계속된 방향성은 아니다. 크로스오버 음악 하는 유채훈도 있으니 믿고 사랑해주시면 음악으로서 보답할 거다. 이 순간을 같이 즐겨주셨으면”이라고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기도 했다.

유채훈은 오는 23일부터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로 서울, 부산, 전주에서 단독 콘서트도 진행한다. 콘서트에 대해 그는 “콘서트 내용도 크로스오버 음악이 아닌 대중음악 콘서트가 될 것 같다. 팝과 가요, 아이돌 음악이다. 걸그룹 음악도 나름 제 스타일로 편곡해서 하려고 한다”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저를 모르는 분들과 함께 와도 기억에 남는 콘서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듣고 싶은 수식어를 묻는 질문에 유채훈은 꾸밈없이 ‘가수’라고 말했다. “테너든 성악가든 가수다. 가수 유채훈이 저는 좋다. 노래하는 가수로서 기억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노래하는 가수’ 유채훈으로서의 목표는 거리나 카페에서 그의 노래가 들리는 것. 유채훈은 “그 정도로 편하게, 어디서든 내 목소리가 흘러나왔으면 좋겠다. 그 정도만 돼도 행복할 것 같다. 또 음악 좋아하는 리스너들한테 음악 잘한다는 평가도 받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진=김한준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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