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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빈 "김지훈과 베드신, 미친 듯 운동…주 5회 필라테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7.04 17:50 / 기사수정 2022.07.04 16:0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주빈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 출연하며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과정들을 밝혔다.

이주빈은 4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스페인의 인기 시리즈를 리메이크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드라마다. 

극 중 이주빈은 한반도 통일 조폐국의 경리 담당 직원 윤미선 역을 연기했다.윤미선은 조폐국장 조영민(박명훈 분)과 불륜 관계로, 자신의 임신 소식에 매정한 태도를 보이는 영민에 대한 마음을 쉽게 접지 못한다. 이후 영민의 무모한 계획에 휘말렸다가 일생일대의 위기에 봉착한다.



이날 이주빈은 "처음에 오디션을 본다고 해서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인가?' 이런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오디션을 봤었다. 다행히 너무나 좋게 봐 주셔서 합류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이어 "원작이 정말 유명한 작품이다 보니까 떨리는 것보다는 기대를 많이 했다. '내가 저렇게 사랑스럽고 멋있는 역할을 할 수 있구나' 기대하는 마음이었다"며 "주변에서도 재밌다고 말해주시고, '파트2는 언제 나오냐'고 많이 물어보시더라"고 말했다.

극 속에서 조폐국장 조영민으로 등장하는 박명훈, 강도단 덴버 역의 김지훈과 삼각 관계를 형성하는 이주빈은 "미선은 영민을 향한 마음이 사랑인 지 순간적인 충동인 지 잘 모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 수동적으로 자라왔던 미선이 유부남인 영민이 '우리 만나보자'고 말했을 때도 사랑이라는 감정이라기보다는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책임져줄 수 있다는 기대에 시작한 관계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또 "박명훈 선배님이 워낙 연기를 잘 하셔서, 제가 상상해낸 것 이상의 리액션을 이끌어주셨다. 영민 캐릭터 연기를 너무 잘하시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진짜 반응이 계속 나왔다"며 웃었다.

덴버 역의 김지훈과는 베드신을 소화해야 했을 만큼 안팎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앞서 김지훈은 인터뷰를 통해 "(베드신을 함께 한) 이주빈과는 전우애가 생겼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주빈은 "미선이 극한의 상황에서 믿었던 남자에게 배신을 당한 상태에서, 덴버와 함께 하면서 '이 남자는 나를 끝까지 챙겨주고 살려주려고 하는구나'라고 느끼게 된다. 사랑이라기보다는, 든든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확 갔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김지훈 씨와의 베드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오디션을 봤었다. 오디션을 보고 나서 대본을 보니, 베드신에 대해서도 납득이 됐다. 노출을 위해서 작품을 찍는다기보다는, 감정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려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저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주빈은 "김지훈 오빠는 시도 때도 없이 운동을 하더라"고 웃으면서 "'뭐 하고 왔냐'고 물으면 '철봉 하고 왔다'고 늘 말하곤 했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더라. 저도 베드신 촬영 경험이 없다 보니 영상을 많이 찾아보면서 준비했다. 육체적인 부분보다는, 감정이 오고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표정의 표현에 대해 더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베드신을 위해 특별히 체중 감량을 하지 않았다고 말한 이주빈은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긴 했다. 정말 미친듯이 했다. PT를 두 타임 받거나, 일주일에 5번을 필라테스를 했다. 노출에 대한 준비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또 혹시 모를, 저에게 주어질 액션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더 열심히 했었다"라고 떠올렸다.

"장르물 출연은 처음"이었다고 전한 이주빈은 "폐를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원작이 워낙 인기 있던 작품인데,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빠른 속도와 한국인으로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이 생각한 작품의 매력을 함께 얘기했다.

또 "파트1은 작품의 세계관을 설명하는 부분이 많았다. 파트2에서는 외부와의 관계가 확장되고 더 많은 사건, 사고가 생긴다. 미선의 입장에서도 영민을 정리하고 덴버와 더 가까워지게 된다. 파트2가 훨씬 더 재미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2017년 SBS 드라마 '귓속말'로 데뷔해 2018년 '미스터 션샤인'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주빈은 이후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도도하지만 엉뚱하고 발랄한 4차원 캐릭터 이소민을,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는 발레리나 역을,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는 촉망받는 신진 포토그래퍼 역을 소화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방송 중인 MBC 금토드라마 '닥터 로이어'에도 출연하며 다양한 캐릭터로 대중을 만나고 있는 중이다.

이주빈은 "이렇게 극한의 상황에 몰리는 연기를 하다 보니 '내가 이런 장르의 연기도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이 들고, 폭이 넓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라고 만족했다. 

이어 "지금까지 너무나 행복하고 즐겁게 연기를 해왔는데, 제가 생긴 것과는 다르게 굉장히 활동적이고 털털하고, 와일드한 면도 있다. 앞으로의 작품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연기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함께 전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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