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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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 2군 홈런 시위에도 담담한 어린왕자, 전의산에 기회 더 준다

기사입력 2022.06.21 16:40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아직은 전의산에게 조금 더 기회를 주려고 한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현재 2군에 머무르고 있는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의 1군 콜업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거포 유망주 전의산을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크론을 콜업하기보다는 전의산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전의산이 매일 잘 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계속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SSG는 지난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크론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크론이 개막 후 57경기 타율 0.231 11홈런 35타점 OPS 0.699로 홈런과 1루 수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에서 부진했던 가운데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도록 했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외국인 타자의 이탈이 치명적일 수 있지만 SSG는 외려 3년차 내야수 전의산의 급성장을 확인하는 중이다. 전의산은 크론을 대신해 콜업된 이후 11경기 타율 0.378(45타수 17안타) 2홈런 12타점 OPS 1.150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군 경험이 없음에도 득점권 11타수 7안타 1홈런 11타점으로 예상치 못했던 클러치 능력까지 뽐내면서 침체됐던 SSG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최근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얻으면서 단순한 크론의 백업이 아닌 SSG의 주전 1루수를 넘보고 있다.

김 감독도 이날 크론이 서산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다는 소식에도 당분간 전의산을 밀어주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전했다.

김 감독은 "전의산이 한두 경기를 못 치더라도 기대감을 가지게 만든다"며 "이런 부분들 때문에 전의산에게 기회를 더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크론도 2군에서 타격감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한화 2군을 상대로 3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지독한 타격 슬럼프에서 빠져나왔음을 알렸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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