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0 22:36
스포츠

"이정후는 지금 세계 최고의 타자" 극찬 나왔다!…'韓 빅리거 연속경기 안타 신기록' 달성→'멀티히트' NL 타율 단독 2위 등극

기사입력 2026.06.10 15:33 / 기사수정 2026.06.10 15:4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추신수(현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넘어 한국인 빅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최근 10경기에서 안타 23개를 쏟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면서 같은 팀 타자로부터 "지금 세계 최고의 타자"라는 헌사까지 받았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워싱턴과의 3연전 중 초반 두 경기를 연속으로 패하면서 루징시리즈를 확정 지었다.

27승41패(승률 0.397)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치고 있다. 5위 콜로라도 로키스(25승42패)에 불과 1.5경기 차 앞서는 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부진했지만 이정후만큼은 불방망이를 계속 휘두르며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이정후는 이날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1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부터 17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면서 2013년 추신수와 2023년 김하성이 기록한 한국인 타자 MLB 최장 연속 경기 안타 기록(16경기)을 깨트렸다.

아울러 전날 4안타 맹타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격감을 갖춘 타자임을 다시 한 번 자랑했다.

이정후가 올 시즌 멀티히트를 작성한 건 22번째다.

시즌 타율도 더 올라서 내셔널리그 타율 순위 단독 2위가 됐다.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33에서 0.335(230타수 77안타)로 끌어올렸다.

같은 날 5타수 3안타를 친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0.341)와는 6리 차다. 전날까지 타율 공동 2위를 달리던 브랜든 마쉬(필라델피아)는 이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4타수 1안타를 치면서 타율이 0.332로 떨어졌다.



이날 워싱턴전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케이시 슈미트(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루이스 아라에즈(2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우익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대니얼 수삭(포수)~조나 콕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아드리안 하우저가 나섰다.

앤드류 알바레스를 마운드에 올린 워싱턴은 제임스 우드(우익수)~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1루수)~호세 테나(지명타자)~CJ 에이브럼스(유격수)~데일런 라일(좌익수)~요빗 비바스(3루수)~나심 누네스(2루수)~드류 밀라스(포수)~제이콥 영(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가르시아 주니어에 투런포를 얻어맞으면서 불안한 출발을 드러냈다.



팀이 0-2로 뒤진 2회말 첫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범타로 물러났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인 좌완 앤드류 알바레스의 2구 시속 84마일(135.2km) 슬라이더를 때려냈지만 2루수 땅볼로 잡혔다. 1~2루 사이를 빠져나가는 듯했으나 상대 2루수 누네스가 잡아 아웃 처리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달랐다. 3회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들어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3B 1S에서 5구 시속 89.8마일(144.5km)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안타를 뽑아낸 것이다. 한국인 빅리그 최장 연속 경기 안타 새 기록이 수립되는 순간이었다.

이정후는 알바레스의 높은 코스 싱킹 패스트볼 초구가 스트라이크로 판정되자 챌린지를 신청해 볼을 끌어내는 등 특유의 '매의 눈'을 과시하기도 했다.



다만 후속 타선 불발로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한 점 더 내줘 0-3으로 뒤진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다시 한번 뽐냈다.

1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등장했다. 볼카운트 3B 2S 풀카운트에서 원정팀 두 번째 투수 브래드 로드의 6구 시속 94.6마일(152.2km)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2루타를 뽑아냈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면서 샌프란시스코에 2-3 추격을 안기는 귀중한 적시타가 됐다.

이날 두 번째 안타로 10경기 23안타를 챙긴 이정후는 안타 하나만 더 뽑아내면 구단 레전드 윌리 메이스가 1958년 10경기에서 24안타를 기록한 것을 재현할 수 있었으나 이어지는 두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2-5로 뒤진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2-6으로 벌어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 땅볼을 쳤다.

이정후가 이날도 2안타로 맹활약하자 같은 팀 선수들도 그의 최정상급 실력을 인정하고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인 '머큐리 뉴스'에 따르면 엘드리지는 "이정후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 이정후는 세계 최고의 타자다. 그걸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나는 이정후 뒤에서 타석에 들어가고 있는데, 대기 타석에서 그의 타격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특별하다"며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 오전 4시45분 워싱턴과 시리즈 최종전을 치른 뒤 12일엔 하루 쉰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