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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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무르익은 한국패치 K하트 팬서비스...추앙하라 톰저씨!'[엑's 셔터스토리]

기사입력 2022.06.21 06:50 / 기사수정 2022.06.21 07:50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친절한 톰 아저씨' 톰 크루즈가 더 친절하게 돌아왔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는 지난 17일 전용기를 타고 SGBAC(서울김포 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내한이자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이후 4년 만에 방한했다.

'프로 내한러'의 면모는 입국장을 나서며 시작됐다. 어느 누구도 그에게 요청하지 않았지만 다양한 K-하트 포즈로 취재진과 첫 인사를 나눴다. 입국장 밖에서 그의 내한을 누구보다 기다린 팬들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가 연신 손하트와 꽃미소를 날리며 환대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팬을 향한 배려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자신을 향해 카메라를 든 팬들에게 함께 사진을 찍자고 먼저 제안해 셀카모드를 위해 팬들이 톰 크루즈에게 등을 돌리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팬을 과하게 제지하는 경호원에게는 괜찮다는 제스처를 하기도 했다. 차에 탑승한 뒤 창문을 열어 마지막까지 팬들을 향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톰 크루즈는 지난 19일 '탑건: 매버릭' 프로듀서 제릭 브룩하이머를 비롯해 출연 배우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와 함께 레드카펫 행사로 국내 팬들을 만났다. 가장 먼저 레드카펫에 도착한 톰 크루즈는 팬들과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을 받고 눈을 맞추며 대화를 나누고 감사를 표시했다. 사진을 촬영하는 팬들에게는 브이와 하트를 그리며 포즈를 취해주고 팬들의 뒤에서 함께 셀카를 촬영하고 손을 맞대고 하트를 만들기도 했다.

다년간 한국을 방문했던 톰 크루즈는 친한 배우로 잘 알려져 그의 행동이 크게 낯설지 않았지만 함께한 배우들의 하트도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과연 K-하트 전도사는 톰 크루즈였을까? 영화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국에 입국할 때부터 이미 배워온 배우도 있고 레드카펫을 진행하며 팬들에게 배운 분들도 있다고 답했다. 추측컨대 입국 전부터 배워온 배우는 그렉 타잔 데이비스가 아닐까 싶다. 덕분에 레드카펫에 참여한 팬들은 외국에서 온 배우들에게 연신 K-하트를 종합선물세트급 팬서비스를 만끽했다. 







긴 레드카펫 팬서비스를 마친 뒤 무대에 오른 톰 크루즈는 그의 대표작 '제리 맥과이어'의 대사를 인용해 "여러분은 나를 완벽하게 해준다(You complete me)"며 "정말 레드카펫을 떠나기 싫다. 약속 드린다. 내년에 '미션 임파서블: 데드레코닝 PART1'을 들고 다시 와서 여러분을 꼭 만나겠다"고 약속하며 11번째 방한을 예약하기도 했다.


 
그의 마지막 내한 일정으로 20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톰 크루즈는 등장부터 남달랐다. 무대 중앙 벽이 회전문으로 변신하더니 히어로처럼 무대에 등장해 함께한 배우들까지 빵터지게 만들었다. 월드클래스 배우답게 간담회 매너도 빛났다. 원거리에서 마이크를 든 취재진이 질문을 시작하자 질문자가 어디에 있는지 묻고 위치를 확인한 뒤 눈을 맞추고 얘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어로 질문하고 번역을 거쳐 전달되는 질문에도 질문자를 바라보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줘 기자간담회를 대하는 진심이 느껴지는 장면이였다. 

전일 진행된 레드카펫 소감도 전했다. "한국에서 많은 레드카펫과 시사회를 했는데 아름다운 경험이다. 항상 놀랍고 마법 같다. 정말 멋진 시간이고, 즐거운 경험을 공유했다"고 전하며 '코로나19 이후 내한인데 달라진 점을 느끼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마스크를 쓴다는 것이다. 하지만 마스크 안에 있는 미소를 볼 수 있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톰 크루즈는 "내년 여름에도, 그 다음 여름에도 또 돌아올 것이다. 아름다운 문화를 갖고 있는 이 문화에 돌아오게 돼 영광이다"라며 "앞으로 한국에 30번, 40번은 더 오고 싶다. 계속 오고 싶다. 이야기를 공유하고 살면서 배우는, 이게 나란 사람이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친절한 톰 아저씨', '톰형', '프로 내한러' 등 다양한 별명의 소유자답게 화끈하고 확실한 팬서비스로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매력을 발산하며 그에게도 우리에게도 의미있는 10번째 내한을 마쳤다. 이번 내한 이후로 'K-하트 마스터' 또는 'K-하트 전도사'라는 별명이 추가되지 않을까 싶다.
 

고아라 기자 iknow@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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