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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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카르트 감독 "첼시 사령탑 맡지 않겠다"

기사입력 2007.10.13 20:11 / 기사수정 2007.10.13 20:11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히딩크 이어 거절, 첼시 사령탑은 독이 든 성배?'

내년 시즌 첼시 사령탑으로 물망에 올랐던 프랑크 레이카르트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소속팀 잔류를 선언했다.

레이카르트 감독은 12일 스페인 스포츠 언론 '마르카'에서 "헹크 텐 카테 수석코치는 첼시와 계약했지만 나는 첼시 감독을 맡지 않겠다. 나는 바르셀로나에 계속 남을 것이며 다른 팀 감독을 맡는 생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스포츠 언론 '스카이스포츠' 역시 12일 "레이카르트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지 않아 첼시행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중순 조세 무리뉴 전 감독이 첼시를 떠나자 유럽의 몇몇 유명 감독들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유력한 첼시 사령탑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거스 히딩크 러시아 대표팀 감독은 "구단 압력에 조종받는 것이 싫어 첼시에 가기 싫다"며 첼시행을 외면했다. 판 바스텐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과 마르셀로 리피 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도 첼시행에 대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첼시는 새로운 사령탑 영입에 차질을 빚자 아브람 그랜트 감독의 임기를 최소 올해까지 보장하면서 2008년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레이카르트 감독과 호나우딩요(FC 바르셀로나)의 동반 영입과 카카(AC밀란) 클라스 얀 훈텔라르(아약스)의 영입까지 구상한 것. 특히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는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축구를 선호해 레이카르트 감독에 눈독을 들였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첼시 감독직은 독이 든 성배였다. 무리뉴 전 감독이 첼시 수뇌부의 잦은 입김에 의해 사령탑을 내놓은 것이 유럽 언론 여러곳을 통해 알려지자 레이카르트 감독을 비롯한 유명 감독들은 자신의 첼시행을 고사했다. 감독이 구단의 잦은 입김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첼시의 새로운 사령탑 영입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뚜렷한 성과가 없는 실정이다.

[사진=레이카르트 감독의 첼시행 부인 기사를 실은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C) 스카이스포츠]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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