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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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음악 인생' 임재범의 숙명…"피하고 싶어도 돌아올 수밖에"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2.06.16 17:50 / 기사수정 2022.06.16 17:06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임재범이 데뷔 37년을 돌아보며 음악을 자신의 '숙명'이라고 밝혔다.

임재범 정규 7집 'SEVEN,(세븐 콤마)'의 프롤로그곡 '위로' 발매 기념 미디어 청음회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렸다.

임재범은 지난 2015년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애프터 더 선셋: 화이트 나잇 (After The Sunset: White Night)' 발매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임재범의 정규 7집 '세븐 콤마' 앨범명은 7집 앨범이자 7년의 공백을 표현하는 중의적 의미의 'SEVEN'과 그리고 이제 쉼을 멈추고 비로소 숨을 쉬며 전진하겠다는 숨표인 ',(콤마)'를 더해 탄생했다. 

정규 앨범 진행 상황에 대해 그는 "한 8곡 정도 녹음을 마쳤다. 11곡 중 3곡 남았다. 곡에 대한 것들은 발라드 분포도가 가장 많다. 록 장르와 미디움템포, 새로 시도하는 것도 있다. 여러 장르가 섞여 있어서 팬분들이 괜찮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차근차근 작업 중임을 알렸다.

임재범은 이날 이번 앨범의 프롤로그곡 '위로'를 발매하며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한다. '위로'는 수많은 이유로 불 꺼진 방에서 혼자 힘듦을 참아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노래를 듣고 있는 시간만이라도 가만히 곁에 서 있어 주고 싶다는 소박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오랜만에 노래를 발매하는 그는 "오랫동안 노래를 해왔는데 노래가 이렇게 어려운건지 몰랐다. 노래가 정말 어려운거구나 다시 느끼게 됐다"며 "체력적으로 다 회복을 하지 못한 상태다. 팬분들이 임재범답다 생각을 해주실까 많은 고민들 속에서 녹음을 했다. 애써서 녹음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재범은 "노래할 때 가사에 있는대로 하려고 애를 쓰는 편이다. 더욱이 슬픈 마음을 억누르고 노래를 불렀던 것 같다. 지나친 감정표현을 자제하려고 애를 썼다. 슬퍼도 맘 속에 억누른 상태대로 메시지를 전달해주면 좋지 않을까 해서 그렇게 했다"고 '위로'를 녹음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임재범은 지난 1986년 시나위 1집 앨범에 참여하며 데뷔했다. 이후 '너를 위해', '비상', '고해',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낳으며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고, 2011년에는 MBC '나는 가수다' 출연으로 재조명 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데뷔 37년을 돌아보면서 그는 "데뷔했을 때, 시나위 때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며 "노래를 해오긴 했지만 너무 빨리 시간이 지난 것 같다. 뭐 하나 제대로 남겨놓은 것 같지 않고, 한편으로는 또 많이 남겨놓은 것 같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임재범은 "제 자신에게 주어진 숙명"이라고 '음악'을 정의했다. 그는 "어떻게 피하려고 해도, 하고 싶지 않아도 돌아올 수밖에 없는 게 저에겐 음악인 것 같다"는 진솔한 말을 들려줬다.

끝으로 임재범은 "7집을 열심히 잘 마치고, 준비된 공연을 착실히 해야할 것 같다. 적당한 방송 프로그램이 있으면 그 방송에도 참여하고 체력도 회복하고, 소리도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길었던 시간을 팬분들께서 잊을 수 있도록 잘 메우고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임재범 정규 7집 'SEVEN,(세븐 콤마)' 프롤로그곡 '위로' 음원 및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고아라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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