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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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발이 더 빠르던데요" 출루 향한 최고참의 투지

기사입력 2022.06.12 15:30 / 기사수정 2022.06.12 15:3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발이 더 빠른 것 같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는 지난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KIA는 최형우의 활화산 타격을 앞세워 5-2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최형우는 8회 1사에서 박승주의 135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이는 시즌 5호 홈런. 그런데 홈런보다 더 이목을 사로잡은 타격이 있었다. 6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최형우가 안우진의 슬라이더에 기습 번트를 시도한 것. 키움 수비가 예상하기 어려웠던 장면이었다. 타구는 절묘하게 투수 오른쪽 방향으로 흘러갔고,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안우진이 공을 잡은 뒤 곧바로 1루로 송구했으나 발이 더 빨랐다. 1루에서 최형우는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반드시 출루에 성공하겠다는 최형우의 투지가 돋보였다.

사령탑은 베테랑의 투쟁심을 치켜세웠다. 12일 키움전을 앞두고 인터뷰실에서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번트를 대고 열심히 뛰었다. 안우진이 조금 방심을 한 것 같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발이 더 빠른 것 같다. 주루 능력이 아직 죽지 않았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좋은 귀감이 된다. 팀 최고참의 이기려는 자세와 플레이를 후배들이 보고 많이 배울 것 같다"라며 덧붙여 말했다.

한편 KIA는 12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이창진(좌익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황대인(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찬호(유격수)-류지혁(3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투수는 1군에 돌아온 한승혁(9경기 2승 평균자책점 4.40)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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