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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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km+춤추는 슬라이더, 한현희는 실점을 잊었다

기사입력 2022.06.07 21:46 / 기사수정 2022.06.07 21:5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29)가 돌아왔다.

한현희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 한현희는 첫 타자 조용호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으나 김민혁에 우중간 2루타를 헌납했다. 하지만 강백호를 3루수 땅볼,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 순항을 펼쳤다. 한현희는 황재균을 투수 땅볼로 막은 뒤 김준태에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배정대와 장준원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주무기 슬라이더가 위력을 발휘했다.

무실점 행진이 이어졌다. 3회 한현희는 심우준을 3루수 땅볼, 조용호를 2루수 뜬공으로 봉쇄한 후 김민혁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2사 1루에서 한현희는 강백호와 맞붙었고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4회도 박병호를 2루수 뜬공, 황재균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두 개를 먼저 잡았으나 김준태에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로 저지하며 이닝을 끝냈다.

팀이 2-0으로 앞서며 승리 요건을 눈앞에 둔 한현희. 5회 선두타자 장준원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심우준을 병살타로 묶으며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지만, 조용호에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민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리드를 든든히 사수했다.

6회도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강백호와 박병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막았으나 황재균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한현희의 임무가 여기서 종료됐다. 배턴을 하영민에게 넘겼다. 하영민이 김준태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한현희는 5⅔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3-0 승리에 공헌했다. 시즌 2승(1패)을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을 종전 7.20에서 5.23으로 낮췄다. 여기에 시즌 최다 투구수인 공 101개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 150km/h, 평균 구속 147km/h를 기록했다. 힘이 느껴졌던 직구(70개)의 비중이 압도적이었고 적재적소에 구사한 슬라이더(26개)도 주효했다. 삼진 5개를 슬라이더로 솎아냈다.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무실점이다. 한현희는 지난달 29일 롯데 자이언츠전 7이닝 무실점에 이어 또다시 점수를 주지 않았다. 2경기 연속 무실점은 선발 2연승의 뿌리가 되었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한현희. 실점을 잊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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