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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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아카데미 '미나리' 수상, 브래드 피트 말에 못 탈 줄 알았다" (뜻밖의여정)[종합]

기사입력 2022.06.05 23:50 / 기사수정 2022.06.05 23:3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뜻밖의 여정' 윤여정이 '미나리'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던 때를 떠올리며 브래드 피트와의 일화를 전했다.

5일 방송된 tvN '뜻밖의 여정' 마지막 회에서는 뜻밖의 인연들, 에피소드로 가득했던 윤여정의 LA 마지막 여정이 공개됐다.

지난 3월 27일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남우조연상 시상자 자격으로 참석한 윤여정은 시상식 일정을 마치고 나영석PD, 이서진과 다시 만나 숙소로 돌아왔다.

10시간 가까이 아무것도 못 먹은 윤여정은 오자마자 라면으로 허기를 달랬고, 배를 채운 후 나영석PD, 이서진 등과 시상식 후기를 함께 나눴다.


이날 시상식 당시 윤여정은 수상자인 트로이 코처의 이름을 확인한 후 청각장애인인 트로이 코처를 위해 수어로 감동의 마음을 표현한 뒤 수상을 발표했다. 트로이 코처가 무대에 오른 뒤 그에게 트로피를 건넨 윤여정은 수어로 수상소감을 말해야 하는 트로이 코처를 위해 트로피를 대신 들어줬고, 트로이 코처의 수상소감 내내 울컥하는 표정으로 트로이 코처를 바라보며 내내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시상이 끝난 후에도 윤여정은 트로이 코처의 팔짱을 꼭 낀 채 무대 아래까지 함께 하는 모습으로 따뜻함을 더한 바 있다.

윤여정은 "무대 아래로 내려와서, 트로이 코처에게 '내가 '코다'를 보면서 정말정말 당신이 수상하길 바랐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통역하는 사람이 막 울더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그리고 나중에 트로이 코처가 맥주 한 병 달라고 했었다. 무슨 느낌인 지 알 것 같았다.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겠지만 내가 수상했을 때를 떠올리면, 내가 (여우조연상 후보로) 참석했을 때는 (시상자였던) 브래드 피트가 '윤여정은 이렇다'고 첫 번째로 내 얘기를 하더라. 그러면 수상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난 아니겠구나'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턱을 괴면서 '이제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 이름을 부르니까 놀랐다. 사람들은 내가 자동적으로 일어났다고 하는데, 내 이름은 알아듣지 않나. 내 이름 듣고 어정어정 일어난 것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이를 들은 나영석PD는 "그 떄도 다른 곳으로 나가시지 않았나. 한 번도 똑바로 나가시질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뜻밖의 여정'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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