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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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아들마저 위독" 고두심, 남편·자식 셋 잃은 기구한 팔자 (우리들의 블루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6.05 06:40 / 기사수정 2022.06.05 02:3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고두심이 남편과 자식들을 모두 떠나보낸 자신의 팔자에 가슴을 쳤다. 

4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블루스' 17회는 '춘희와 은기2' 에피소드로 막내 아들 손만수(김정환 분)의 의식불명 소식을 알게 된 현춘희(고두심)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춘희는 손녀 손은기(기소유)를 맡기고 일을 하러 간 며느리 해선(민지아)에이 혹시 자식을 버린 것인지 걱정했다. 아들 만수가 한 달 넘게 연락을 안 한 적도 처음이라 며느리가 일하는 마트에 전화를 했고 며느리가 일을 그만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해선은 "일이 많아서 은기 전화를 받지 못했다"며 춘희에게 거짓말을 했고,  춘희는 "일 때문에 은기 이리 놔두고 간 거 맞지? 혹시 만수가 속 썩여서 맡긴 거냐"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며느리가 일을 그만두고, 만수가 연락이 없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만수의 사고 때문이었다. 강옥동(김혜자)은 은기가 동네 친구에게 "아빠가 병원에 있다"고 말하는 모습을 목격했고, 이어 춘희가 그 사실을 알게 됐다. 

춘희는 통장을 들고 며느리가 일한다고 했던 목포 마트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며느리의 동료로부터 '남편이 사고 났다'는 말을 들었고, 이어 도착한 병원에서는 아들 만수가 중환자실에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 

만수는 팔다리가 부러져진 채 의식불명 상태였다. 뒤이어 나타난 며느리는 "한 달 더 됐다. 과속하던 덤프차가 만수 씨 차를 들이받아서 사고가 났다. 의식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털어놨다. 

춘희는 아들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집으로 가는 길, 며느리에게 통장을 쥐어주며 "의사가 하자는 데로 해라. 명줄 떼자고 하면 떼라. 돈 들고 몸 고생하지 말라. 은기도 데려갈 생각하지 말아라"고 말하며 병원을 떠났다. 춘희는 선착장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오열했다. 

제주는 만수의 소식을 알기라도 한듯 피가 퍼부었다. 춘희는 며느리로부터 만수가 위독해졌고 의사가 가족들을 모두 불렀다는 소식을 전했다. 춘희는 옛날 사진들을 가리키며 누구냐고 묻는 은기에게 일찍 세상을 떠난 남편, 병을 앓다 죽고, 술 먹다 고랑에 빠져 죽은 자식 셋의 사연을 이야기해줬다.  

은기는 "아빠가 그러는데 사람도 동물도 죽으면 별이 된다고 했다"며 춘희를 위로했지만 춘희는 "별은 무슨 흙 되고 먼지 된다. 죽으면 다 끝이라. 너네 아빠 말 믿지 말라. 병원에서 못 나올 거다. 흙 될 것"이라며 가슴을 쳤다. 

사진 =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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