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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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볼넷 3실점' 로니 향한 여전한 물음표…믿음 지속될까

기사입력 2022.06.01 21:1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부상 복귀 후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 하지만 KIA 타이거즈 로니 윌리엄스에 붙어있는 물음표를 지우긴 어려웠다.

로니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출발은 산뜻했다. 1회 로니는 선두타자 허경민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호세 페르난데스를 병살타로 처리했고 강승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묶었다. 2회도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김재환과 김인태에 안타를 맞았지만 양석환을 병살타, 정수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봉쇄했다.

순항을 이어갔다. 3회 로니는 공 2개로 박계범을 좌익수 뜬공, 장승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허경민에 볼넷을 헌납했다. 이어 허경민이 2루 베이스를 훔치며 2사 2루에 몰렸으나 페르난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4회도 순탄했다. 선두타자 강승호를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박찬호가 송구 실책을 범했다. 하지만 김재환과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강승호가 도루를 실패하며 이닝이 종료됐다. 4회까지 로니의 활약은 반등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듯 했다.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위주의 투구 패턴이 효과를 봤다.

그러나 5회부터 로니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인태에 볼넷을 내준 뒤 박계범에 2루타를 맞았고 또다시 허경민에 볼넷을 허용했다. 전반적으로 제구가 불안정했다. 이어진 2사 1, 3루 위기에서 호세 페르난데스에 우전 적시타를 얻어 맞고 추가 실점을 내줬다.

투구수 84개를 기록한 로니는 6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떨어진 구속과 불안한 제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기 어려웠고 결국 김재환에 볼넷, 양석환에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로니는 5이닝 5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7-3으로 이기며 로니는 시즌 3승을 수확했다.

KIA는 현재 션 놀린이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으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상태다. 그만큼 임파선염 부상을 털고 돌아온 로니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난 2경기에서 6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6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등판에서 로니는 부상을 털고 돌아온 뒤 가장 빼어난 성적을 남겼으나 기대치에 비해 아쉬움이 묻어나는 투구 내용을 남겼다. KIA는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려야 하는 시기다. 로니의 임무가 막중하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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