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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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승현 "부모님 이혼 NO, 오은영 박사 만나고 변화"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2.05.31 11:17 / 기사수정 2022.05.31 14:2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승현이 부모와 함께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30일 방송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김승현과 부모 김언중, 백옥자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고 상담을 받았다.

김승현은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사실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신다. 안 좋은 모습이 많이 부각 됐는데 잘 지내고 계신다. 아버지도 이제 어머니가 싫어하는 행동은 잘 안 하신다. 지금 사이는 원만하시다. 오은영 박사님을 만나 아버님이 변화가 됐다. 말로는 황혼 이혼 이야기를 하시지만 그렇지는 않다. 아버님을 비난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 지금은 전혀 안 그러신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은영 리포트'에서 김언중은 공장일이 바빠 밤일을 하고 온다며 전화로 짜증 냈다. 백옥자와 수빈은 수상해하며 공장으로 향했다. 역시나 남편은 공장에 없었고, 동료들과 화투를 치고 있었다.

현장을 덮친 백옥자는 화투판을 뒤집어 엎고 남편을 향해 물건을 집어던졌다. 남편에게 "경찰에 신고할 거다. 너는 인간도 아니다. 나랑 살 생각도 하지 마라. 집에 들어올 생각도 하지 마라. 이거(화투) 안 한다고 했는데 지금 말이 되는 거냐. 저건 인간도 아니다. 네가 인간이냐"며 분노했다. 백옥자는 혈압이 높아져 숨을 쉬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고 혼절해 제작진이 나섰다. 촬영은 중단됐고 이 모든 걸 곁에서 지켜보던 수빈은 울음을 터트렸다. 

김언중은 "아내를 속인 게 아니다. 실제로 공장에서 일을 할 계획이었는데, 술을 한 잔 하다가 보니까 화투를 치게 된 거다"라고 억울해했다. 백옥자는 "남편은 항상 공장에서 밤일을 한다고 거짓말을 한다. 뻔한 거짓말을 해서 더 화가 나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알고 보니 백옥자는 과거 김언중이 전세 보증금을 주식으로 날린 것에 불만을 지니고 있었다. 또 "어린 시절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 서 어머니가 집을 나가고 할머니 손에 자란 사연이 있다"는 과거 아픔을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솔직하게 말하면 갈등이 생길까봐 피하는 거다. 갈등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건 안 하는 게 좋다. 중간 과정을 빠트리지 말고 얘기하면 신뢰를 쌓을 거다", "남편에게 요구하는 걸 정확하고 간결하게 얘기해라"는 오은영의 조언을 듣고 화해했다.  

이에 대해 김승현은 "어머니 입장에서는 트라우마도 있고 안 좋은 기억도 있으시지 않나. 실제 화가 나 쓰러지셨다. 촬영이 중단되고 제작진도 당황했다. 모든 집안에 문제가 하나씩은 있을 거다. 부부 싸움도 많고 졸혼을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거다. 요즘 세대는 이혼을 너무 무겁지 않게 생각하지만 예전 부모님 세대는 이혼이라는 걸 크게 생각하시고 자식 등 여러 문제 때문에 참고 사시는 경우가 많을 거다.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누구 편을 들어줄 수 없는 입장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에서는 어머니 편이 되어줄려고 하고 있다. 아버지도 서운하실 걸 아니까 위로해드리며 중재자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승현 가족은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일상을 공개해 사랑받았다. 당시 백옥자 김언중 부부는 물론 김승현 형제, 김승현의 딸 수빈까지 꾸밈없는 매력을 자랑해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준비생인 수빈은 이날 방송에서 생일을 맞은 백옥자를 예쁘게 꾸며주는 등 손녀를 넘어 딸 노릇을 톡톡히 했다.

김승현은 "딸에게 고마운 건 말할 것도 없다. 방송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내가 코로나19에 걸려 어머니 생신 때 어쩔 수 없이 찾아뵐 수 없었는데 딸과 동생이 챙겨줘 고맙다. 반려견 멍중이도 잘 동생의 집에서 잘 살고 있다"라며 '살림남' 후 근황을 전했다.

김승현은 MBN '알토란'으로 인연을 맺은 장정윤 작가와 2020년 결혼했다.

그는 "나 역시 아내에게 잘못을 한다. 아버지 성격을 안 닮으려고 했는데 닮았다고 하더라. 욱하고 사람 잘 믿고 오지랖 넓고 나보다 남을 먼저 챙기는데 그건 어떤 아내도 싫어할 거다. 피는 못 속이겠더라. 아내에게 더 잘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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