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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팔면 절대 안 돼!"...쿠만이 평가한 스페인 최고 재능

기사입력 2022.05.31 09:36 / 기사수정 2022.05.31 15: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로날드 쿠만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스페인 최고 유망주 페드리와 관련된 일화를 공개했다.

쿠만은 지난 2020/21시즌부터 이번 시즌 초반까지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스페인 최고 유망주로 평가 받는 페드리 또한 2020/21시즌부터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라스 팔마스에서 동나이대 최고 수준의 활약을 보여주고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페드리는 17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팀 내 핵심 미드필더로 급부상했다.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쿠만은 페드리의 재능이 놀라운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내가 바르셀로나 감독을 맡았을 때 페드리도 막 팀에 합류한 상태였다"고 회상한 쿠만은 "난 페드리를 몰랐지만 구단 관계자 전원이 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처음 두 번의 훈련을 진행하면서 그가 훌륭한 선수가 될 자질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페드리의 이적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쿠만은 "페드리는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구단 고위층은 그를 임대로 내보내려고 했다"고 주장하면서 "내가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나는 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 항상 바르셀로나를 위해 일했다"고 강조했다.

쿠만의 말처럼 페드리는 이적 첫 시즌부터 바르셀로나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고, 시즌 총 52경기를 뛰며 4골과 6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시즌이 종료된 후에는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스페인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한 탓에 이번 시즌에는 부상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부상에서 복귀할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후반기 페드리가 부상에서 복귀한 후 공식 15경기 무패를 달렸던 바르셀로나는 페드리가 다시 부상으로 이탈하자 홈 3연패를 기록하는 등 힘을 잃기도 했다.

한편, 쿠만은 성적 부진으로 지난해 11월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내려놨다. 당시 페드리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유감이다. 첫 순간부터 저를 믿고 바르셀로나에서 제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준 감독님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쿠만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쿠만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종료된 후 내년부터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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