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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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의 실망스러운 밤, '1회'부터 제대로 던질 수 없었다

기사입력 2022.05.27 17:2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1회부터 몸 상태가 온전치 못했다.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3번타자 겸 선발투수 출장했다.

이날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6이닝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5실점 난조를 보이며 시즌 3패째(3승)를 당했다.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류현진(5이닝 2실점)과의 맞대결에서도 안타를 뽑지 못하며 완패를 당했다. 

오타니는 8회 타석에서 테일러 워드와 교체되며 갑작스럽게 경기에서 제외됐다. 경기 후 조 매든 LA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는 허리가 뻣뻣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심각하진 않다. 무리하여 경기에 내보내고 싶지 않았다"면서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는 오늘 더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언제부터 허리에 이상 증세를 느꼈을까. 'MLB.com'에 따르면 오타니는 1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의 맞대결에서 슬라이더를 던진 후 허리가 뻣뻣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오타니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분명 구속 저하를 초래한 것 같다. 상황이 어떤지 보려면 토요일까지 기다려 봐야 한다. 삼진을 많이 잡았지만, 전력투구를 하진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오타니의 직구 평균 구속은 97.2마일(약 156.4㎞/h)이었다. 그러나 허리 문제로 인해 토론토 타선을 상대로 직구 평균 구속 95.6마일(약 153.9㎞)에 그쳤다.

오타니는 자신의 투구에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주자들이 득점권에 출루한 상황에서 안타를 내줬다. 그것들이 오늘 내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라고 되돌아봤다. 매든 감독 또한 "오타니가 평소에 던질 수 있는 만큼 날카롭지 않았다. 때때로 그의 스플리터는 훌륭했지만, 좋지 않을 때는 별로였다. 그의 투구 중 어느 것도 일정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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