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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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 "진짜 범인, 밖에서 웃고 있을 것"…연쇄살인범의 경쟁심리 (블랙)

기사입력 2022.05.27 11:08 / 기사수정 2022.05.27 11:08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이문동 살인사건'에 대한 황당한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27일 방송되는 채널A '블랙: 악마를 보았다' (이하 '블랙')에서는 연쇄살인마 정남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2004년 서울 서남부 지역 일대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정남규는 연쇄살인마 유영철과 '이문동 살인사건'으로 엉뚱하게 얽힌 바 있다.

'이문동 살인사건'에 대해 권일용 교수는 "피해자는 동대문 의류상가에서 일하며 저녁에 출근하고 새벽에 퇴근하던 20대 여성이었다. 저녁에 버스를 타려고 큰길로 나가던 상황에서, 느닷없이 칼을 들고 덤빈 정남규에게 당했다. 피해자는 큰 부상에도 근처의 식당의 문을 열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안타까운 이 사건에 대해 유영철은 검거 당시 "'이문동 사건'은 내가 저지른 것"이라고 자백해 이목을 끈 바 있다. 당시 증거나 목격자가 없었지만 유영철의 자백으로 유영철은 기소됐다. 하지만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한 유영철은 "아마 진짜 범인은 밖에서 웃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 황당한 에피소드에 대해 권일용 교수는 "수사 당시에도 유영철의 자백은 신뢰성이 별로 없었다. 유영철의 범행 방식도 아니었고, 결국 진술 번복과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이 났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나중에 검거된 진범 정남규는 당시 유영철의 자백을 뉴스에서 접했다고 했다. 그는 '내가 열심히 노력해 저지른 범죄를 유영철이 왜 자기가 한 일이라고 하나. 너무 화가 났다'고 하더라"라는 말을 전해 모두를 어이없게 만들었다.

모두를 충격에 몰아넣은 정남규의 범죄 심리에 대한 이야기는 27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블랙'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채널A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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