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6-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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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에 성장하는 이 남자, 득점왕 자격 있다 [PL 결산①]

기사입력 2022.05.27 01:39 / 기사수정 2022.05.28 08:4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일곱 번째 시즌을 치렀다. 첫 시즌에 적응하지 못했던 그는 곧바로 다음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하더니 두 시즌 연속 리그 10-10의 기록을 썼고 결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득점왕이라는 역사를 썼다. 

토트넘에서 일곱 번째 시즌이 끝났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 23골 7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노리치시티와의 최종라운드에서 그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23골을 기록했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5대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는 엄청난 역사를 썼다. 1970년대와 1980년대 분데스리가에서 전성기를 보낸 차범근 전 감독이 많은 득점을 하고도 득점왕 기록까지는 해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 기록으로 보자면, 손흥민은 23경기 중 오른발로 11골, 왼발로 12골을 기록해 자신의 주발보다 약한 발로 더 많은 득점을 했다. 헤더 골은 없었고 프리킥 득점이 한 차례 있었다. 그의 슈팅 정확도는 무려 71%에 달했다. 슈팅 성공률 역시 26.7%로 네 번의 슈팅 중 하나는 무조건 득점으로 연결했다. 

득점왕에 더불어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등극했다. 시즌 시작 전부터 해리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 이적 관련해 여러 갈등과 이야기를 낳으면서 프리시즌에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때문에 케인의 시즌 초반 경기력이 매우 좋지 않았다. 

손흥민은 케인이 없는 공격진을 이끌어갔다. 그는 시즌 초 누누 산투 감독하에서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기도 했다. 시즌 초반 그는 맨시티와의 개막 라운드 결승골과 3라운드 왓포드전 프리킥 득점을 했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전반기에 토트넘이 흔들리고 케인이 부진할 때 18경기 8골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기가 시작되고 손흥민은 1월 A매치 일정 당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1월 리그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결장했다. 이어 2월 경기부터 그는 케인과 함께 득점력을 폭발시켰다.

특히 손흥민은 3월과 4월, 그리고 5월에 세 경기 연속골을, 그것도 두 차례나 터뜨리며 팀 내 최다득점자의 입지를 굳혔다. 그는 후반기에만 15골을 폭발시켜 자신의 지난 시즌 총득점에 근접하는 맹활약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지난 2019/20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대표팀의 국제대회 참가 없이 프리시즌을 보냈다. 2018/19시즌엔 2018 러시아 월드컵,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두 차례 국제 대회를 뛰었고 시즌 도중엔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 차출돼 대회를 치르고 토트넘에 복귀했다. 그는 이 시즌에 12골 6도움으로 이전 시즌과 같은 기록을 냈다. 

2019/20시즌부터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는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2019/20시즌엔 손흥민이 리그에서 최초로 리그 10-10에 성공했고 2020/21시즌엔 케인과의 호흡이 폭발하며 무려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또 두 시즌 연속 리그 10-10 기록도 세웠다. 그리고 이번 시즌, 그는 23골 7도움이라는 놀라운 공격 포인트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손흥민은 국제대회의 부담을 덜어내자 시즌을 거듭하면서 동료들과의 호흡도 좋아졌다. 특히 그는 케인과 듀오를 형성했고 리그 41골을 합작해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합작 골 기록을 경신했다. 

무엇보다 상당한 수준의 결정력이 폭발했다. 글로벌 축구 통계 사이트 스쿼카가 발표한 손흥민의 이번 시즌 기대득점은 15.7골이다. 그는 예상 득점보다 무려 8골을 더 넣은 셈이다. 그의 발에 걸리면 최소 유효슈팅, 잘 하면 바로 득점으로 꽂히는 뜨거운 발을 자랑했다. 

손흥민은 1992년생, 한국 나이로는 31세, 만 나이로는 여전히 29세다. 축구 선수의 성장이 멈췄다고 해도 무방한 20대 중후반 동안 그는 꾸준히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발전했고 그 결과 아시아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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