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7-04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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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막고 '쉿' 세리머니...구본철 "서울 팬들께서 먼저 욕 하시길래..."

기사입력 2022.05.21 19:28 / 기사수정 2022.05.22 14:59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성남의 승리를 이끈 구본철이 서울 팬들에게 세리머니를 한 이유를 밝혔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성남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에서 서울이 0-1로 패했다. 서울은 5위 포항을 추격하지 못했고 승점 3점을 추가한 성남은 11위 수원FC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성남은 이날 전반 22분 구본철이 결승골을 넣었다. 3분 뒤, 권완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10명이 서울의 파상공세를 막아내 7경기 만에 승리에 성공했다.

이날 구본철은 경기 후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가 되기 위해 고참 선수들을 중심으로 잘 따라왔다. 하나가 돼 상대가 강팀이지만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구본철은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후, 서울 서포터즈들을 향해 귀를 막고 손으로 '쉿'하는 동작의 세리머니를 했다. 그는 "그럴 생각은 없었다."라면서 "코너킥 상황 중에 서울 팬들이 계속 욕을 하더라. 그래서 저는 엄지 척 하나 날리고 지나갔다. 그리고 골을 넣었는데 마침 생각이 났고 그쪽이기도 해서 세리머니를 했다."라고 밝혔다. 

경기 전 구본철은 김남일 감독에게 기대되는 선수로 꼽혔고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결승골을 넣었다. 김남일 감독도 "우려를 했는데 마지막까지 정말 열심히 뛰었다. 우리가 주문하고 기대했던 부분들이 충분히 나왔다."라고 칭찬했다. 

구본철은 "사실 저는 감독님께 기회를 받기 위해 간절히 준비했다. 기회가 왔을 때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했다. 기회를 주셨을 때 주저없이 슈팅을 과감히 때리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적 직후 한동안 경기를 나오지 못할 땐 "많은 감정이 오갔다"라면서 "(그 기간 동안) 버틸 수 있었던 건 가족과 더 고생하시는 부모님이 계셨고 저를 응원하는 팬들이 있었다. 또 그런 버팀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프타임에 어떤 분위기였는지 묻자 그는 "전반에 변수가 있었고 후반 막판에 극장골을 먹었던 경기가 있었다. 그래서 선수들과 후회 없이 하자고 말했고 숫자가 부족하지만 서로 한 발 더 뛰어주자고 했다. 완규형이 퇴장을 당하려고 당한 게 아니기 때문에 완규 형을 위해서 뛰었고 김남일 감독님을 위해서 뛰었다."라고 답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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