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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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까지 가기가 쉽지 않네요" [현장:톡]

기사입력 2022.05.17 16:37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9회까지 가기가 쉽지 않네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필승조 고민에 빠졌다. 

KT는 최근 투타 불균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전 야수들의 부상으로 타선이 약해진 것도 있지만, 뒷문 고민도 만만치 않다. KT의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ERA)은 3.61이지만, 7~9회 ERA는 4.30까지 치솟는다. 그만큼 뒷문이 약하다는 이야기다.

필승조 박시영의 부상이 뼈아프다. 지난 12일 광주 KIA전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박시영은 이후 팔꿈치 인대와 뼈가 손상됐다는 검진을 받은 뒤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필승조에서 제 역할을 해줬던 선수 중 한 명이었는데, 박시영의 이탈로 KT는 고민에 빠졌다. 

이에 이강철 감독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17일 경기 전 만난 이강철 감독은 “지금 (김)재윤이 상태를 보면 9회까지만 가면 좋을 것 같은데, 9회까지 가기가 쉽지 않다”라면서 “지금은 필승조를 정해놓고 쓰기가 쉽지가 않은 상황이다. 타순에 따라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내보내는 수밖에 없다”라며 아쉬워했다. 

최근 멀티이닝이 잦아진 마무리 김재윤에 대해서는 “9회까지 가기가 쉽지 않아 내보내게 된다. 접전 상황에선 이기기 위해서 (주)권이와 재윤이를 내보내는데, 이길 땐 확실히 이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그렇다고 막 쓰진 않는다. 투구수나 등판일을 보고 휴식일을 주는 등 그 정도는 지켜주고 있으니까 조금만 더 힘써줬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KT 위즈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투수 지명성과 내야수 권동진을 1군에 등록했다. 전날 투수 이정현과 내야수 문상준을 말소한 자리에 두 선수를 채웠다. 

2021년 2차 4라운더 신인 지명성은 지난해 막판 1군 세 경기에 출전해 1승 무패 무실점(4이닝) 경기를 펼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올해 1군 캠프에도 합류한 지명성은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73(33이닝 10자책)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1군에 콜업됐다. 2군 6경기에선 모두 선발로 나섰다. 

이강철 감독은 “사이드암 투수로 지난해 1군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우타자를 상대로 활용해볼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지명성이 2군에서 선발로 뛰었지만, 지금 1군에서 선발은 필요하지 않다. 잘 던지면 이닝을 길게 맡길 생각인데, 지금은 1이닝만 막아줘도 고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KT는 조용호(우익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박병호(1루수)-김준태(포수)-오윤석(2루수)-박경수(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권동진(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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