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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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민낯으로 그린 알츠하이머 "날 자유롭게..." (카시오페아)[종합]

기사입력 2022.05.17 18: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서현진이 '카시오페아'에서 변화하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증세를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민낯을 내비쳤다.

17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카시오페아'(감독 신연식)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연식 감독과 배우 서현진이 참석했다.

'카시오페아'는 변호사, 엄마, 딸로 완벽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던 수진이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며 아빠 인우와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동행을 담은 영화다.

국민 배우 안성기가 인우 역을, 서현진이 능력 있는 변호사에서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수진 역을 맡아 부녀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서현진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던 2년 전을 떠올리며 "시나리오가 너무 좋아서 중반부부터는 엄청 울면서 봤던 기억이 있다. 배우로서 어렵겠다 안어렵겠다는 생각이 들 것도 없이, 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제일 컸다"고 작품에 욕심을 내게 된 계기를 전했다.


막상 촬영 일정이 다가오자 두려운 마음이 커지며 "리딩을 하고 나니 또 무서워서 못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왜 내가 겁도 없이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나 싶었다. 감독님에게 전화해서 엄청 울면서 말했던 기억이 난다. 감독님이 즐거운 여행 떠나듯이 자기를 믿고 따라와달라고 해서 그 말 그대로 즐거운 여행이 됐다"고 떠올리며 쉽지 않았던 여정을 언급했다. 

이전 출연작품 중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특히 개성 있는 매력을 많이 드러냈던 서현진은 '카시오페아'에서 캐릭터의 외적인 모습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맨얼굴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현진은 "두번째 촬영 때 병세가 악화된 모습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런데 화장을 하면 이상할 것 같아서, 몇 신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병세가 악화된 후에는 메이크업 없이 촬영을 진행했다"며 "그것이 저를 굉장히 자유롭게 하더라"고 만족했다.

이어 "민낯을 하니 훨씬 과감하게 연기할 수 있고,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그 자체로 가만히 있어도 얻을 수 있는 효과들이 있더라. 그 전에도 메이크업을 진하게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저희 분장팀 스태프 언니가 봐도 '맨얼굴 질감이 다르다'고 말할 정도로 병세가 드러나보여 좋다고 하셔서 저도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카시오페아'는 6월 1일 개봉한다.

사진 = ㈜트리플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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