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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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보다 나은 아우…더 완벽해져 돌아왔다 (리뷰)['범죄도시2' 개봉③]

기사입력 2022.05.19 09: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범죄도시'가 종합선물세트 같은 매력을 장착, 2편으로 돌아왔다. 

18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 지난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1'을 잇는 두번째 시리즈다.

'범죄도시1'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었음에도 688만 명이라는 높은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흥행에 힘입어 시즌2 제작에 돌입했던 '범죄도시'. 2020년 제작 및 개봉을 예정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촬영을 연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시즌1 개봉 후 5년 만인 2022년에서야 시즌2를 선보이게 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베일을 벗은 '범죄도시2'는 잔인한 수위를 조금 낮추고, 1편에서 사랑받은 웃음 포인트를 더욱 잘 살려내면서 접근하기 더 좋은 범죄액션물로 거듭났다. 1편과 달리 2편은 15세 이상 관람가다. 

영화는 2008년 베트남 호치민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여기서 1편의 장첸(윤계상)을 잇는 새로운 빌런 강해상이 등장, 얼마나 잔혹하고 악독한 인물인지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만든다. 강해상은 돈이면 다 된다고 여기는 인물. 돈을 향한 집착과 거침없는 칼부림이 그의 무자비함을 돋보이게 한다.



돌아온 금천서 강력반은 여전한 모습으로 반가움을 안긴다. 마석도 역의 마동석과 전일만 역의 최귀화가 선보이는 티키타카 대화는 웃음을 참을 수 없게 한다. 1편을 봤다면 더 크게 웃을 수 있는 유머 포인트도 있다. 유일하게 살아돌아온 1편의 빌런 장이수(박지환)와 마석도의 케미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동석의 액션은 단연 돋보인다. 시원한 맨손액션으로 그 타격감을 스크린 밖까지 전한다. 주인공 마석도와 빌런 강해상이 좁은 공간에서 선보이는 액션신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기도. 이들의 본격적인 만남은 극 중반에서야 이뤄져 보는 이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손석구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1편의 장첸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을 법한데도, 강해상만의 빌런 매력을 잘 살려냈다. 날카로운 눈매와 서늘한 분위기가 특히 인상적. 손석구의 눈빛만으로도 섬뜩해지는 순간들이 있다. 

이처럼 '범죄도시2'는 범죄물의 매력에 화려한 액션, 빈틈 없는 코미디까지 알차게 채우며 완성도를 높였다.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리기에 지루할 틈도 없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한 번에 풀어줄 수 있는, 완벽한 오락영화가 아닐까. 러닝타임 106분, 15세이상 관람가.

사진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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