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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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가 옳았다"...친정팀 부진에 한탄한 맨유 레전드

기사입력 2022.05.10 11:22 / 기사수정 2022.05.10 11:2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맨유의 부진에 퍼디난드가 반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8일(한국시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이번 시즌 맨유는 리그 16승 10무 11패로 승점 58점을 기록 중인데, 이는 PL 개편 이후 가장 낮은 승점이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다.

이 같은 부진에 맨유에서 세계적인 수비수로 이름을 떨쳤던 리오 퍼디난드가 과거 무리뉴 발언을 비판했던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했다.

2018년 맨유에서 경질된 후 무리뉴는 2019년 beIN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유를 리그 2위에 올려놓은 건 내 커리어 최고의 업적 중 하나"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퍼디난드는 무리뉴를 즉각 비판했다. 하지만 최근 맨유의 부진을 지켜본 그는 무리뉴가 옳았음을 인정했다.

퍼디난드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과거 무리뉴의 발언을 다시 봐야 한다. 무리뉴에게 그 당시 비판했던 걸 사과한다"고 전했다.

먼저 "난 무리뉴가 선수들을 대하는 방식과 당시 분위기를 알고 있었기에 맨유의 부진에 무리뉴의 잘못이 일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당시 비판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그 당시 나는 팀이 뭔가 잘못돼가는 걸 느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하지만 무리뉴는 알고 있었기에 몇몇 선수들을 방출해서 새로운 선수들을 데려오고 싶어 했다. 당시 일부 맨유 선수들은 실력에 비해 너무 좋은 대우를 받고 있었고 무리뉴는 어이가 없었을 것"이라면서 옹호했다.

맨유는 오는 23일 38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2021/22 시즌을 마감한다. 하지만 리그 7위 웨스트햄의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7위로 추락할 수도 있다. 리그 6위까지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지켜내는데 성공해 마지막 자존심을 세울지 주목된다.
 
사진=AF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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