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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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2', 마블도 무서울 수 있다 [엑's 리뷰]

기사입력 2022.05.04 09: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감독 샘 레이미)가 화려한 멀티버스의 세계를 들고 시즌2로 돌아왔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2')는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광기의 멀티버스 속, MCU 사상 최초로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그린 수퍼내추럴 스릴러 블록버스터. 지난해 연말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 이후 벌어진 이야기를 그린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닥터 스트레인지2'. '스릴러 블록버스터'라는 영화 설명에 걸맞게 호러블하면서도 화려한 스토리와 영상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닥터 스트레인지2'는 MCU 페이즈4의 핵심 소재인 멀티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는 멀티버스를 맛보기로 보여줬다면, '닥터 스트레인지2'는 더 깊고 넓게 다룬다. 이에 영화는 '꿈'이 멀티버스 속 자신을 보는 창이라는 설정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MCU에 새롭게 입성한 캐릭터 아메리카 차베즈(소치틀 고메즈 분)은 멀티버스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인물. 그 능력으로 인해 누군가에게 쫓기던 그는 현실의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만나게 되고, 닥터 스트레인지는 은둔해 살아가던 완다 막시모프(엘리자베스 올슨)에게 SOS를 청한다. 그러나 완다 막시모프는 이미 흑화한 상태로, 다크홀드의 지배를 받고 있다. 그가 원하는 것 역시 아메리카 차베즈의 능력. 다른 멀티버스 속, 아이들과 잘 살고 있는 완다 막시모프의 자리를 빼앗고자 욕심을 낸다. 



이때부터 완다 막시모프의 폭주와 닥터 스트레인지의 고군분투기가 시작된다. 디즈니+ '완다비전'에서 보여졌듯, 완다 막시모프는 안타까운 사연을 갖고 있는 인물. 그러나 제대로 흑화한 '닥터 스트레인지2' 속 완다 막시모프는 러닝타임 내내 공포감을 안긴다. 

또 닥터 스트레인지는 아메리카 차베즈와 멀티버스 여행을 떠난다. 여러 차원을 넘나들며 다양한 비주얼을 선보여 눈을 즐겁게 만들기도. 더불어 닥터 스트레인지와 닥터 스트레인지의 만남, 좀비가 된 닥터 스트레인지의 비주얼 등은 멀티버스라는 설정 덕에 볼 수 있는, 기존 마블 작품과의 차별점이기도 하다. 

깜찍한 신예 소치틀 고메즈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하다. 왜 그가 아메리칸 차베즈 역을 맡았는지를 단박에 알 수 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활약 역시 말하기 입 아프다. 그러나 이들보다 더 돋보이는 건 깊은 감정 연기를 선보인 엘리자베스 올슨이다.

샘 레이미 감독만의 감성도 돋보인다. '이블 데드' 시리즈, '다크맨', '드래그 미 투 헬' 등을 연출한, 호러무비 대가인 그는 '닥터 스트레인지2'만의 어둡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쿠키 영상은 2개다. 두 번째 쿠키 영상은 꼭 봐야하진 않지만, 본다면 상영관을 기분 좋게 나올 수 있다. 126분, 12세 이상 관람가.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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