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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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초보다 빠르네...UCL 역사상 최단 시간 골은 몇 초?

기사입력 2022.04.28 18: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 경기에서 나온 케빈 데 브라이너의 93초 골이 화제다. 하지만 93초가 대회 역사상 가장 빠른 골은 아니었다.

데 브라이너는 27일(한국시간)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경기 시작 93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체스터 시티는 레알 마드리드를 4-3으로 꺾었다. 

경기 후 여러 외신에서 데 브라이너의 93초 골에 주목했다. 레알이 이렇게 이른 시간에 실점하는 것은 보기 드문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 골은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준결승에서 기록된 가장 빠른 골로 기록됐다.

하지만 모든 경기를 통틀어 가장 빠른 골은 아니었다. 역대 최단 시간 골 주인공은 2006/07시즌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로이 마카이였다.

2006/07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마카이는 무려 경기 시작 10초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상대는 공교롭게도 레알이었다. 경기는 레알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공은 호베르투 카를로스에게 연결됐지만 카를로스의 컨트롤이 다소 길게 이어졌다. 이를 놓치지 않고 하산 살리하미지치가 재빨리 끊어 중앙으로 침투하던 마카이에게 연결했다. 마카이는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레알의 골망을 갈랐다.

최단 시간 득점을 기록한 마카이는 당시 "우리가 알아차리기도 전에 공은 골대 안에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마카이와 루시우의 골로 반 니스텔루이가 페널티킥 만회골을 기록한 레알에 2-1 승, 1, 2차전 합계 3-2로 8강에 진출했다.

27일 스페인 AS는 마카이의 골을 조명했다. AS는 "데 브라이너는 93초 득점으로 준결승에서 가장 빠른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역대 최단 시간 득점의 영광은 로이 마카이에게 있다"면서 "마카이가 기록한 10.12초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록이다. 아마 육상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마저도 이 기록을 깨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맨시티와 레알은 다음달 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준결승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승자는 리버풀-비야레알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사진=UEFA 홈페이지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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