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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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승리에 아구에로 활짝..."너희가 최고야!"

기사입력 2022.04.27 14:05 / 기사수정 2022.04.27 14:0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친정팀 승리에 활짝 웃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27일(한국시간)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에서 도합 7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개인 방송 플랫폼 트위치를 통해 맨시티와 레알의 맞대결을 지켜본 아구에로는 맨시티 선수들의 득점이 나올 때마다 기뻐했다. 방송 진행도 유쾌했다. 아구에로는 레알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가 카메라에 잡히자 "저 녀석한테 내가 골을 넣었지"라며 웃었다. 아구에로는 현역 은퇴 직전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치른 레알과의 엘 클라시코에서 쿠르투아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양 팀 감독들이 인사하는 장면에서는 "빛나는 대머리 펩이 왔다. 약간 뚱뚱하지만 훌륭한 안첼로티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반 11분 가브리엘 제주스의 골로 맨시티가 일찌감치 2골 차 리드를 가져가자 "레알에게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3명의 맨시티 선수가 2명의 레알 선수를 유린했다"며 기뻐했다.

아구에로는 카림 벤제마가 1골을 만회한 후 "벤제마는 정말 미쳤다. 그 지역에서 벤제마를 풀어주면 안 됐다. 맨시티는 기회를 잃었다. 이런 XX"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후반 8분 필 포든이 맨시티의 3번째 골을 터뜨리자 "포든은 최고의 선수다.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큰 기회를 놓친 리야드 마레즈는 펩이 화가 났다는 걸 알아차렸다. 분발해야 한다"고 다시 환호했다.

4-3 스코어로 경기가 종료되자 "3일에 한 번 뛰다보면 몸이 적응하지만 지치지 않는 게 정상은 아니다"라며 "결국 1점 차로 우리가 이겼다. 4-3이라는 점수는 의미가 없었다. 결국 우리가 이겼고 그것이 중요하다. 맨시티 선수들이 최고였다"고 말했다.

아구에로가 레알전 승리에 기뻐한 것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아구에로는 선수 시절 레알의 라이벌 팀에서 뛰었다. 첫 유럽 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마드리드 지역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었고, 맨시티 이적 후 다시 라리가로 돌아왔을 때는 최고의 라이벌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선수 시절 내내 레알과 적대 관계였던 아구에로였기에 친정팀의 승리가 더 크게 다가왔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맨시티는 다음달 5일 레알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아구에로 트위치 SLAKUN10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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