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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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중요한데...맨시티, '1000억' 에이스 FA로 떠날 위기

기사입력 2022.04.22 16:19 / 기사수정 2022.04.22 16:19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이제는 '전설'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그러나 이적료 하나 없이 작별할 상황이다.

영국 언론 풋볼 인사이더는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다음 시즌 잉여 자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라힘 스털링도 후보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다음 시즌 2명의 스트라이커 영입에 임박한 상황이다. 그 대상은 훌리안 알바레즈와 엘링 홀란드. 알바레즈는 이미 '던딜'이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 1,400만 파운드(약 226억 원)의 이적료로 맨시티 이적이 확정됐다. 오는 여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떠난 후, 대체자 찾기에 혈안이었던 맨시티는 알바레즈를 영입하며 한숨 돌렸다. 알바레즈는 아구에로와 같은 아르헨티나 국적이며 체격과 플레이스타일도 비슷해 '제2의 아구에로'로 불리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코파 드 라 리그에서 8경기 4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스트라이커 보강에 성공했지만, 맨시티는 만족하지 않았다. 알바레즈가 좋은 자원임은 맞지만, 유럽 무대에서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보강이 필요했다. 결국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성장한 홀란드에게 눈을 돌렸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영입 직전까지 왔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홀란드와 맨시티가 합의에 성공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홀란드를 품기 위해 주급 8억을 제안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주급 1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들어오는 게 있으면 나가는 게 있는 법. 공격 보강에 성공한 맨시티는 자연스럽게 잉여 자원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후보 중 한 명인 스털링의 몸값은 8,500만 유로(약 1,141억 원)에 달하기 때문에 자금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랫동안 팀에 헌신한 스털링의 매각설이 놀랍긴 하지만 급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스털링은 7년 간 맨시티에서 활약하며 통산 128골 9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전설급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입지에 변화를 맞이했다. 필 포든에게 밀리며 벤치에 앉는 시간이 많아지더니 이번 시즌에도 선발 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스털링은 자신의 입지에 불만을 느꼈고, 이적을 추진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 바르셀로나와 이적설이 뜨기도 했다. 이적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스털링의 이적설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맨시티는 이에 스털링과 재계약을 체결해 미래를 보장하고 거액의 이적료로 스털링을 매각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위기다. 매체에 따르면, 스털링은 맨시티와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고, 계약 기간이 끝나면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스털링과 맨시티의 계약은 내년 6월에 만료된다. 계약이 끝나면 스털링은 이적료 하나 없이 다른 팀으로 이적이 가능하다. 활약이 저조하긴 하지만, 스털링은 여전히 과르디올라 전술의 중요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이대로 동행이 끝난다면, 맨시티로선 아쉬운 마무리가 될 것이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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