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6:57
스포츠

리버풀, 쿼드러플에 한 발짝 가까이...에이스 반응은 '미지근'

기사입력 2022.04.18 17:10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도 넘었다. 쿼드러플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섰다. 그러나 정작 에이스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리버풀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시티와의 2021/22시즌 FA컵 4강 경기에서 3-2 승리를 가져갔다. 결승전에 진출한 리버풀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꺾고 올라온 첼시와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리버풀은 전반 시작 9분 만에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194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코나테가 코너킥 상황에서 자신의 장점을 잘 활용했다.

이후 17분, 맨시티 골키퍼 잭 스테픈이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고, 사디오 마네가 이를 놓치지 않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두 팀의 승부는 리버풀 쪽으로 기울었다. 불과 일주일 전, 맨시티와의 리그 맞대결에서 고전하던 리버풀의 모습은 없었고 맨시티를 압도했다.

전반 종료 직전, 마네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전 맨시티가 잭 그릴리쉬와 베르나르두 실바의 골로 한 점 차까지 추격하긴 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리버풀의 완벽한 승리였다.

FA컵 우승을 위해서 리버풀은 이제 한 번만 더 승리하면 된다. 이미 리그컵 우승을 달성했기 때문에 2관왕이 눈 앞에 온 것. 또, 리그컵 결승에서 첼시를 꺾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리버풀 선수들은 자신감으로 차 있을 것이다.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버풀은 남아있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이 있다. 리그에선 선두 맨시티를 1점 차로 쫓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선 4강에 올라 비야레알과 만난다. 비야레알이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꺾긴 했지만, 최근 리버풀의 기세를 생각하면 비야레알이 리버풀을 잡는 데에는 어려움이 클 것이다.

리버풀이 남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달성한다면 잉글랜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쿼드러플(4개 대회 우승)을 달성한다. 2018/19시즌 맨시티가 잉글랜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도메스틱 트레블(리그 내 컵 대회 3개 우승)을 달성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고, 이제 리버풀은 이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가능성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리버풀 에이스 버질 반 다이크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 다이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도 쿼드러플을 달성하지 못했다.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 다이크는 "쿼드러플이나 트레블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모두가 꿈꾸는 것이다. 반 다이크도 "모든 사람들은 모든 대회에서 이기는 것을 꿈꾼다. 우리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