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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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에도 빛난 '팬서비스'...손흥민, 드디어 소녀 팬과 만났다

기사입력 2022.04.17 10:39 / 기사수정 2022.04.17 10:4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 손흥민이 팬서비스마저 에이스의 모습을 과시했다. 팀이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인연을 이어온 한 소녀 팬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아스널과 격차를 벌릴 기회를 놓쳤지만, 아스널 역시 패해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43분 스티븐 베르흐바인과 교체돼 87분간 활약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던 득점 페이스 역시 흐름이 끊겼다. 

그러나 손흥민의 팬서비스는 끊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경기장을 방문한 한 소녀팬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 소녀는 이번 시즌 토트넘 구단 내 유명 인사로 등극한 '딜라일라'다. 그녀는 어머니와 함께 지난해 12월 24일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홈 경기를 관전했다. 이 경기에서 그녀는 몸을 풀고 있는 손흥민으로부터 손 인사를 받아 행복해하는 영상으로 유명세를 탔다. 

손흥민은 이 소녀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지난 3월 23일 그는, 딜라일라에게 특별한 생일 축하 인사를 영상 메시지로 전했다. 딜라일라는 메시지를 받고 행복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 딜라일라는 오후 일찍 열린 브라이튼전에 다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다. 손흥민과 딜라일라가 처음으로 경기장에서 정식으로 만났다.

손흥민은 소녀를 품에 앉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짧은 시간 대화를 나눴다. 소녀는 손흥민 외에도 토트넘 선수단과 사진을 찍으며 자신의 길지 않은 인생에 잊지 못할 순간들을 남겼다. 

딜라일라의 어머니는 "그녀가 기다려온 순간"이라며 손흥민을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친절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실력은 물론 환상적인 팬 서비스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며 토트넘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사진=@demieehrope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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