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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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우스', '베놈'→마블 세계관 연결고리…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트리비아

기사입력 2022.04.13 08:27 / 기사수정 2022.04.13 08:2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모비우스'(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가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트리비아를 공개했다.

'모비우스'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자레드 레토 분)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가지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특히 주인공 모비우스 캐릭터는 지난 1998년 개봉한 영화 '블레이드'에 등장하려 했다는 사실로 이목을 끌고 있다. '블레이드'의 주인공이자 뱀파이어 혼혈인 블레이드는 초인적인 힘과 민첩성, 뛰어난 시각과 청각 능력을 지닌 캐릭터다. 

마블 원작 코믹스에서는 모비우스의 적수로 그려지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블레이드'의 연출을 맡은 스티븐 노링턴 감독은 자신이 직접 '모비우스' 캐릭터를 연기하며 카메오로 등장할 예정이었으나 편집 과정에서 삭제됐다. 

'모비우스'는 198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비우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실제 '모비우스'의 촬영 장소는 뉴욕이 아닌 영국이다. 영국의 파인우드 스튜디오에 모비우스의 호라이즌 실험실 세트가 지어졌고, 뉴욕의 외부 촬영분은 19세기 빨간 벽돌 건물과 큰 창고들이 있는 맨체스터에서 찍은 것. 


또 런던의 채링크로스 역에서 현재 사용하지 않는 구역을 뉴욕 지하철 터널로 꾸며 촬영했다. 이외에도 화물선 내 실험실은 대거넘에 있는 과학 공원, 화물선 복도는 슬라우에 있는 구 홀릭스 건물, 외부 갑판은 템스강에 있는 벨파스트호에서 촬영했다. 

마블 안티 히어로 영화 '베놈'과 '모비우스'의 연결고리도 흥미롭다. 극 중 롱아일랜드 해변에 당도한 화물선 내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FBI 요원은 처참한 범죄 현장을 바라보며 "샌프란시스코에서 봤던 살인 현장 뺨치네"라고 말한다. 

이는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펼쳐졌던 '베놈' 속 사건을 연상시키며, 마블 세계관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준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협하던 모비우스가 "나는 베놈이다"라고 농담하는 모습 또한 '베놈'과의 연결고리를 만들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모비우스'에 등장하는 호라이즌 연구소와 데일리 뷰글은 마블 세계관을 연결하는 요소로 쓰여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호라이즌 연구소는 마블 원작 코믹스 속 피터 파커의 직장으로 등장했던 장소로, '모비우스'에서는 모비우스의 실험실이 위치한 곳이다. 

뿐만 아니라 마블 세계관 속 대형 신문사인 데일리 뷰글도 영화 곳곳에 등장한다. 모비우스가 읽는 신문을 비롯해 벽보 등 다양한 형태로 등장, 관객들에게 마블 세계관을 찾아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모비우스'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소니 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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