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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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매각 추진' 아브라모비치, 발렌시아 인수 원한다

기사입력 2022.04.11 22:25 / 기사수정 2022.04.11 22:25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또 다른 구단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 대상은 발렌시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세계 모든 분야에 큰 영향을 끼쳤다. 축구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의혹을 받아 영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영국 정부는 지난 3월 아브라모비치의 자산 동결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첼시도 큰 타격을 입었다. 첼시는 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제재당했다. 티켓 판매도 금지된 탓에 첼시 서포터들도 가까이서 응원의 목소리를 보낼 수 없었다. 아브라모비치는 결국 첼시 매각을 결정했다. 현재 다수의 후보자들이 첼시 인수를 원하고 있으며, 매각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20여년 간 첼시에 몸담았던 아브라모비치는 이제 스페인을 노리고 있다. 그 대상은 발렌시아다. 발렌시아도 현재 피터 림 구단주가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플라자 데포르티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발렌시아 매각 후보자인 미구엘 조리오가 보낸 전문을 공개했다. 조리오는 "피터 림이 런던에서 2억 5,000만 유로(약 3,365억 원)로 구단 매각을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그는 두 명의 후보자가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나와 아브라모비치로 밝혀졌다"라고 말했다.

발렌시아는 현재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발렌시아는 지난해 3,120만 유로(약 420억 원)의 재정적 손실을 졌으며, 이번 시즌에도 3,600만 유로(약 484억 원)의 손실을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피터 림 구단주가 이미 3,800만 유로(약 511억 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아브라모비치가 차기 구단주로 선택될 가능성은 적다. 전세계적으로 러시아를 향한 부정적인 인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또, 조리오는 오는 27일 발렌시아 매각에 관해 언론 기자회견을 열 것이며 이를 통해 발렌시아 인수에 관해 공개적인 입장을 표명할 생각이다. 아브라모비치가 공개적인 발언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조리오가 기자회견을 진행한다면, 조리오의 발렌시아 인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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