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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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수비에 날아간 이정후의 끝내기 찬스…유독 아쉬웠던 이유는

기사입력 2022.04.07 16:33 / 기사수정 2022.04.07 17:5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10회말 2사 1, 2루 끝내기 찬스를 살리지 못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아웃이 유독 아쉬웠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키움은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1-2 석패를 당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 승부를 펼쳤지만, 11회초 김현수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떨궜다.

키움은 경기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던 절호의 기회가 있었다. 10회말 대타 이병규가 볼넷, 이용규가 중전 안타를 치며 2사 1, 2루 찬스를 창출했다. 마침 팀에서 가장 타격감이 뛰어난 이정후가 타석에 서며 끝내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좌완 진해수를 상대했고 초구 131km/h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타구는 좌중간으로 뻗어 나갔으나 그곳엔 '수비 장인' 중견수 박해민이 있었다. 결국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해결하지 못했다.

수장은 전날 이정후의 타격을 되돌아봤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정후 타격을 봤을때 잡힐 거라고 생각했다. 본인이 벤치에 들어와서 아쉬워했던 부분은 타구가 잡혀서가 아니라 실투인데 정타가 안 나온 부분이다. 실투인데 잘 맞은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진해수의 초구 승부는 명백한 실투였다. 슬라이더가 높게 가운데로 형성됐다. 이정후는 이를 놓치지 않고 걷어 올렸으나 정확한 타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편 연패 탈출에 도전하는 키움은 7일 LG전에서 김혜성(2루수)-전병우(1루수)-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송성문(3루수)-김주형(유격수)-이병규(지명타자)-김재현(포수)-박찬혁(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정찬헌이다. 이용규가 제외된 부분에 대해 홍 감독은 "휴식 차원이다. 컨디션을 고려해 한 템포 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중요한 찬스가 있으면 대타로 투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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