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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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전술싸움 패배..."90분 내내 위험하기만 했어"

기사입력 2022.04.06 10:03 / 기사수정 2022.04.06 10:03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1점차 패배였지만, 경기력은 완패였다. 디에고 시메오네가 패배를 인정했다.

6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가 펼쳐졌다. 펩 과르디올라와 시메오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는 맨시티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점유율 축구와 역습 축구. 반대되는 상성을 지녔기 때문에 어느 한 팀이 주도권을 쥔다면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다. 그 주인공은 맨시티가 됐다. 맨시티는 90분 내내 아틀레티코의 역습을 단단히 틀어막았다. 아틀레티코는 맨시티의 압박에 제대로 된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90분 동안 아틀레티코가 기록한 슈팅 숫자는 0회. 시메오네의 굴욕이었다.

경기 이후 시메오네는 패배를 인정했다. 시메오네는 "뛰어난 팀을 상대로 한 정말,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팀이다. 우리는 타이트한 경기를 원했고 역습을 시도했다. 결과적으로 단 한 차례도 슈팅하지 못했고 90분 내내 어려운 상황을 직면했다"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를 이긴 적이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과르디올라가 뮌헨을 이끌던 시절, 시메오네는 2015/16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뮌헨을 상대했다. 당시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뮌헨이 경기를 주도했고, 아틀레티코는 역습을 시도했다. 시메오네는 특유의 수비축구로 과르디올라를 압도했고, 1-0 승리를 가져갔다. 당시 아틀레티코는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뮌헨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6년이 지났지만, 큰 전술의 변화는 없었다. 시메오네는 제로톱 전술을 가져오며 "공격적인 팀을 상대로 하는 팀들의 일반적인 전술이다. 그들이 파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공격은 막혔지만, 수비는 먹히는 듯했다. 70분까지 아틀레티코는 무실점을 지켰다. 그러나 맨시티엔 '해결사' 케빈 데 브라이너가 있었다. 시메오네는 "데 브라이너가 당연히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완벽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전 데 브라이너의 공격은 매우 강력했다"라고 말했다.

경기력은 완패했지만, 1점차 패배이다. 2차전은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펼쳐진다. 시메오네는 "원정이라고 그들이 다르게 경기하진 않을 것이다. 그저 우리대로 플레이하면 된다. 홈에선 조금 더 나아져야 한다"라고 말하며 2차전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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