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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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 없진 않지만.." 투쟁심 발휘한 김현수, 우승 목표 위해

기사입력 2022.04.06 06:55 / 기사수정 2022.04.06 07: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그 어떤 것도 김현수의 강한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남다른 투쟁심을 발휘하며 팀에 연승을 선물했다.

김현수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한 김현수는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8-4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첫 홈런을 터트렸고 3할 타율(0.308)에도 진입했다.

특히 김현수는 이날 번트 안타를 기록하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 후 김현수는 "내가 선두타자였고 팀이 지고 있었다. 한 방 친다고 달라질 것도 없었고 (번트를 해서) 나가는 게 더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딱 한 번에 성공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잘됐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종종 김현수가 기습번트를 시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그는 "반드시는 아니더라도 오늘처럼 선두타자로 나가는 상황에서 극단적인 시프트가 나오면 준비하는 건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개막전을 앞두고 김현수는 정상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일주일간 격리하는 등 고생을 했다. 김현수는 "몸이 아직 좋은 것 같지 않다. 격리를 하다 오니 어쩔 수 없고 야구장에 나와 적응하려 했는데 좋지 않다. 아프진 않았는데 후유증이 없다고 말할 순 없다. 그걸 이겨내려고 계속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LG는 3경기에서 20점을 생산하며 빼어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 중심에는 김현수를 필두로 베테랑 서건창, 유강남이 있고 잠재력을 지닌 영건 송찬의, 문보경이 뒤를 받치고 있다. 김현수는 "많은 경기를 하진 않았어도 지금 잘되고 있다. 타격이라는 게 사이클이 있는데 지금 사이클은 괜찮은 것 같다. 잘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면서 "작년에 안 좋았던 선수들이 많았는데 자기만의 것을 찾으려 하고 있다. 많은 걸 깨닫고 있는 시즌이고 더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는 LG. 오랜 숙원 사업을 해결하기 위한 김현수의 눈빛이 반짝였다. "매 경기가 소중한데 오늘(5일) 같은 경기가 자주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는 우승이다. 그 목표로 가기 위한 과정에서 이런 경기를 많이 해야 한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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