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01:22
스포츠

FA 박건우부터 신인 조민석까지, 새 얼굴 4인방 동시에 터졌다

기사입력 2022.03.28 15:3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의 이적생 3인방이 동시에 터졌다. 박건우-손아섭-닉 마티니가 꽉 막혔던 NC 타선의 혈을 뚫어내면서 팀의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신인’ 투수 조민석까지 호투를 펼치면서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NC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범경기에서 4-4 무승부를 거뒀다. 

초반 흐름은 좋지 못했다. 선발 송명기가 흔들리면서 1회초 3실점을 허용했고, 송명기는 2이닝(45구) 만에 마운드를 내려와 NC는 다소 이른 시점에 불펜진을 가동해야 했다. 

하지만 이 때 올라온 ‘신인’ 조민석이 팀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대졸신인으로 2022시즌 9라운더로 NC 유니폼을 입은 조민석은 올라오자마자 140km/h대 초반의 포심과 포크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두산 타자들을 상대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으로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분위기가 바뀌자 타선의 흐름도 살아났다. FA 이적생이자 선두타자 박건우가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첫 안타를 신고했고, 2번타자 김기환이 기습 번트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주자를 진루시키며 분위기를 다졌다. 그리고 또 한 명의 FA 이적생 손아섭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만회했다. FA 이적생 두 명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사 후 새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의 방망이까지 불을 뿜었다. 마티니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최원준의 139km/h 직구를 퍼올려 우월 홈런으로 연결,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전까지 무안타로 꽁꽁 묶였던 NC는 ‘새 얼굴’ 3인방이 동시에 터지면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한편, 신인 투수 조민석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4회 선두타자 박세혁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앴으나,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고, 5회엔 삼진 2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3이닝 무실점 투구를 완성시켰다. 


이날 조민석의 최고 구속은 145km/h. 직구 15개와 포크볼 8개, 체인지업 7개, 슬라이더 5개를 섞어 던졌다.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2이닝 이상을 던졌지만, 탄탄하고 다양한 투구로 타자를 상대하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새 얼굴 4인방의 활약으로 NC는 3-3 동점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7회초 터진 박준영의 안타와 박대온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 4-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팀이 9회말 1점을 내주면서 경기는 4-4 무승부로 끝이 났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