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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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기뻐서...램파드, 과격한 세리머니→손 부상

기사입력 2022.03.18 10:24 / 기사수정 2022.03.18 10:24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프랭크 램파드는 부상의 아픔보다 승리의 기쁨이 더 중요했다.

에버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펼쳐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순연된 20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알렉스 이워비의 극적인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에버튼은 이 경기 전까지 리그 4연패에 빠져있었다. 라파 베니테즈 감독의 후임으로 램파드가 지휘봉을 잡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설마했던 강등은 눈 앞까지 다가왔다. 램파드도 암울한 상황을 인정하는 듯 지난 16일 언론 기자회견에서 "하향세를 막기 힘들다"라고 말하며 착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뉴캐슬과의 경기도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에버튼은 홈에서 펼쳐진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슈팅 수와 점유율 모든 면에서 열세였다. 뉴캐슬이 17회의 슈팅을 기록하는 동안 에버튼은 슈팅 9회에 그쳤고, 점유율은 38.6%에 머물렀다. 후반 37분엔 알랑이 퇴장까지 당하며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러나 에버튼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램파드 감독도 기대하지 않았던 극적인 승리에 과격한 세리머니를 보였다. 이워비의 골이 터지자 램파드는 환호를 하며 팔을 거세게 흔들었다.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선 깨닫지 못했지만, 램파드는 이 과정에서 팔에 부상을 입었다.

경기 이후 램파드는 언론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램파드는 "이워비가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조금 과격하게 했다. 그 순간엔 선수들과 교감하고 있었다. 그런데 세리머니를 2분 정도 하고 나서 팔에 통증을 느꼈다. 너무 과격하게 세리머니를 한 탓에 부상을 입었다. 그래도 우리는 승점 3점을 얻었다. 지난 몇 주 동안 느끼지 못했던 특별한 기분을 느꼈다"라고 밝히며 경기 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승리로 승점 25점에 오른 에버튼은 강등권 순위인 18위 왓포드와의 승점 차를 3점 차로 벌렸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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