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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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일용 "N번방 사건, 손에 피 안 묻힌 연쇄 살인"(집사부일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3.14 06:5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집사부일체'에서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N번방 사건'을 언급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30주년 특집 제 2탄으로 꾸며져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그알'의 연출을 맡았던 도준우·이동원 PD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일일 제자로는 댄서 리정이 함께했다. 



이날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거침없이 취재 현장에 뛰어드는 '그알' PD들의 모습을 보고 위험한 일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도준우PD는 종교 단체 잠입 취재를 했던 때를 떠올렸다. 도준우PD는 "사회를 발칵 뒤집었던 종교 단체 사건이었다. 그 때 취재가 가장 공포스러웠다. 신도 수 만 명이 모이는 굉장히 큰 행사가 있었다. 제가 그 때 그 종교 단체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아서 신도인 척하고 잠입 취재를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도준우PD는 "곳곳에 취재를 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붙어있었고, 엄한 분위기였다. 그런데 누군가 나를 보더니 '취재진이냐. 휴대폰을 보여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취재진인거 안다. 당신 이름이 도준우 아니냐'고 하더라. 명단을 보고 이미 다 체크를 한 것"이라며 "'당신이 취재진인 것을 알리면 신도들이 당신을 어떻게 할지도 모른다. 취재 자료 다 내놓고 가라. 그리고 방송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써라'고 했다. 그래서 사약서를 쓰고 나왔다. 당시에는 목숨이 위험했다"고 회상했다.  

도준우PD는 또 다른 취재 과정에서는 낫으로 위협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도준우 PD는 취재를 위해 상대가 낫을 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러서지 않고 다가갔다. 이런 모습을 본 김동현은 "'그알' PD님들의 프로그램을 위한 사명감이 무서울 정도"라고 말하며 놀라워했다. 



그리고 이날 권일용은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N번방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권일용은 "지금은 거리를 활보하면서 연쇄 살인을 저지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없어진 것이 아니다. 연쇄 살인이 진화한 것이 디지털 범죄다. 'N번방 사건'과 같은 것은 단순 성착취 범죄가 아니라 살인이다. 진화한 연쇄살인이다. 자기 손에 피를 안 묻히고 사람을 살해하는 거다. (피해자)스스로 죽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N번방 사건' 조주빈이 검거됐을 때 나이가 25세다. 연쇄 살인이 처음 등장했을 때처럼 아무런 대비를 하고 있지않다면, 누구나 나도 모르게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범죄 심리학자와 프로파일러가 필요 없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우리같은 사람이 필요한 사회가 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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