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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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류 첫날부터 인정, 수베로 사로잡은 '괄목상대' 누구?

기사입력 2022.02.25 14:47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드디어 팀에 합류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단 한 번의 훈련으로도 수베로 감독은 확연하게 달라진 선수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베네수엘라 현지 사정으로 여권 발급이 늦어져 스프링캠프 지휘봉을 잡지 못하고 있던 수베로 감독은 지난 17일 한국으로 입국, 일주일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25일 팀에 합류했다. 합류 후 첫 훈련을 마치고 만난 수베로 감독은 "30년 넘는 야구 인생동안 처음 있는 일이라 당황은 했지만, 능력있는 코치님들과 계속 소통을 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었다"고 자리를 비운 시간을 돌아봤다.

꾸준히 현장과 프런트의 보고를 받고, 영상을 확인했던 수베로 감독이었지만 이번 캠프 선수들의 모습을 직접 마주한 건 이날이 처음. 수베로 감독은 "소통을 계속 하고 있어서 선수들이 어느 정도 페이스인지는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몸도 잘 만들어왔고 육안으로 확인이 될 정도로 실력이 향상된 선수들도 있어서 좋았다. 또 연습 과정에서 파이팅이 넘치고 서로 격려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단 하루 뿐이었던 만큼 아직 모든 파트를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그 속에서 눈에 띄는 선수들이 분명 있었다. 먼저 수베로 감독은 "전체적으로 실력이 향상이 된 것 같은데, 돌아본 선수 중에서는 외야의 이원석이 몸 상태나 배트 스피드 등 타격적인 면에서 향상이 된 게 보였다"고 칭찬했다.

또 지난해 상무 야구단에서의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내야수 변우혁도 수베로 감독의 눈에 들었다. 수베로 감독은 "타격코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열심히 했는데, 배트 컨트롤 같은 타격적인 부분이 나아진 것 같다"고 짚었다. 이성곤이 1루 자리에 먼저 기회를 받겠지만, 변우혁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더 치열한 경쟁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게 수베로 감독의 전망이다.

최근 1군 캠프에 합류한 김인환도 또 다른 1루수 자원으로, 수베로 감독을 놀라게 한 선수다. 수베로 감독은 "최원호 감독의 추천으로 합류한 김인환이 작년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스윙이 간결하고 빨라졌다. 뭐가 달라지고 어떻게 연습한 건지 물어보기도 했다. 최원호 감독이 왜 추천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며 "구상 밖에서도 의외의 선수가 나와 깜짝 놀랐다. 1루 자원이 굉장히 많아졌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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