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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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봐서 아는 건가?'...中 왕멍 "황대헌, 우다징 얼굴 찍을 뻔" [베이징&이슈]

기사입력 2022.02.14 11:5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중국 쇼트트랙 경기 해설위원을 맡은 전 쇼트트랙 선수 왕멍이 황대헌이 위험한 플레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왕멍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베이징 캐피털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경기에서 실격당한 황대헌이 위험한 플레이를 했다며 비판했다. 

황대헌은 준결승 2조에 속해 류 샤오앙(헝가리), 아브잘 아즈갈리예프(카자흐스탄), 우다징(중국),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와 경쟁했다. 

황대헌은 한 바퀴를 남겨두고 4위에서 인코스로 추월을 시도했다. 2위 뒤부아의 인코스로 추월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날이 걸렸고 밀리면서 트랙 바깥 펜스와 충돌했다. 뒤부아도 레이스에 영향을 받으며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황대헌이 뒤늦게 진입했다는 판정이 나오며 실격됐고 황대헌에게 피해를 받은 뒤부아가 보상을 받으며 파이널 A에 진출했다. 황대헌은 뒤부아에게 사과하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 경기를 해설한 왕멍은 황대헌의 행동이 뒤부아는 물론 우다징에게도 위험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황대헌의 스케이트 날이 들렸는데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우다징이 마지막에 피하지 않았다면 그는 얼굴에 날이 찍혔을 수도 있다. 마지막 순간에 그는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대헌이 날을 들었을 때 우다징과 거리가 꽤 있었다. 우다징이 충분히 피할 여유가 있었다. 오히려 왕멍이 스케이트 날로 동료의 얼굴을 긁은 적이 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중국이 금메달을 따자 왕멍은 코치진에게 다가가 기뻐했다. 

이 과정에서 왕멍은 스케이트 날을 들어 올려 펜스를 넘으려다 동료 장후이의 턱에 상처를 입혔다. 경기 종료 후 날집을 끼워야 함에도 기본 중의 기본도 지키지 않은 셈이다. 

한편 남자 500m에선 류 샤오앙이 40초 33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의 페널티로 결승에 진출한 뒤부아는 40초 669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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