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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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은 No...토트넘, '이 단어' 사용 금지한다

기사입력 2022.02.12 14:36 / 기사수정 2022.02.12 14:36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서포터들에게 반유대적인 단어 사용의 중지를 요청했다.

'Yid'라는 단어는 'Y단어'라고도 불리며 반유대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성명서를 통해 "설문에 참여한 23,000여 명의 구단 서포터들 중 94%가 Y단어가 반유대주의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Y단어는 초기에 유대인 공동체에서 비공격적인 의미로 사용됐지만, 1930년대에 접어들며 영국을 중심으로 유대인들을 혐오하는 단어로 변질됐다. 토트넘 팬들은 이를 알면서도 라이벌 팀 서포터들의 반유대적인 구호를 비껴가기 위한 방식으로 계속해서 스스로를 'Y단어'로 지칭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많은 유대인들이 구단 서포터로 활동하고 있고, Y단어가 유대인들을 향한 모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서포터들 사이에서 무분별하게 Y단어가 사용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구단 서포터들이 Y단어를 사용한 것은 40년 전에 반유대적인 학대를 받은 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긍정적인 조치로 시작했다. 서포터들은 Y단어를 결코 공격적인 의미로 사용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어서 "현대 사회에서 인종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Y단어는 점차 사용되지 말아야 하는 말이다. 많은 서포터들이 Y단어가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으며, 구단은 Y단어와의 작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도 11일 경기장 내에서 행해지는 인종차별적인 행위의 근절을 위해 계속해서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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