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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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손 잡아보고 놀랐어요" [현장:톡]

기사입력 2022.02.10 14:58 / 기사수정 2022.02.10 15:1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흥, 박윤서 기자) 키움의 영웅이 될 야시엘 푸이그(32)와 첫 인사를 나눈 수장은 놀란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침착함 속에 기대감도 엿보였다.

야생마가 전남 고흥에 도착했다. 키움 스프링캠프지에 마침내 푸이그가 합류한 것. 10일 정오 자가격리가 해제된 푸이그는 이날 첫 공식 훈련에 임하고 있다.

푸이그와 가볍게 인사를 나눈 홍원기 키움 감독은 "운동하는 걸 봐야하고 외모만 봐서는 모르겠다(웃음). 아까 손을 잡아봤는 데 놀랐다. 크고 두껍더라. 같이 있던 팀장님 말로는 순수한 친구라고 했다. 처음 접근하는 방법을 달리해야 할 것 같다. 몸 만드는 과정과 루틴이 한국 선수들과 다를 수 있다. 슬로우 스타터라고 생각하고 몸을 만들 수 있게 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은 푸이그 훈련 일정에 대해 "기존 선수들은 두 차례 턴을 거치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푸이그는 자가격리 기간 동안에 몸을 만들긴 했는 데 단체 훈련은 다르다. 페이스 조금 늦춰서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를 거쳐 조절하려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건 진행을 해봐야하고, 기술적은 훈련은 당장 코치들과 이번 텀까지 보고 결정하려 한다. 다른 선수들은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푸이그는 처음이다. 기존 선수들 훈련 방법과 강도에 대한 접근을 다르게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키움 외국인 선수 중 푸이그가 가장 먼저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한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는 오는 11일에 합류하고, 요키시는 지난 7일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다. 늦은 합류에 대한 걱정은 없을까. 홍 감독은 "결국 개막에 맞추면 된다.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다른 팀도 나중에 들어온 선수들이 있고 아직 들어오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개인 선수들마다 몸이 다르다. 개막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선수들 합류가 기대된다"라며 염려하지 않았다.

전남 고흥에는 많은 바람이 불고 있지만, 평소에 비해 날씨가 따뜻하다. 홍 감독은 "환경적인 부분은 다 똑같다. 서울에 있는 선수들은 실내에서 훈련하고 있고, 밑에 있는 지방 팀들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지 않고 있다. 그래도 환경적인 부분은 프로 선수라면 적응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견해를 드러냈다.

사진=고흥,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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