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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트' 김혁규, 감독 대행 체제? "잠시 흔들렸지만 감독 빈자리 안 느껴지도록 노력" [인터뷰]

기사입력 2022.02.10 14:20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데프트' 김혁규가 신동욱 감독 대행 체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9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스프링' 1라운드 DRX 대 KT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DRX는 2대 1로 기세 좋던 KT를 잡아내면서 시즌 4승을 올렸다. 어려운 경기였음에도 DRX는 끝까지 경기를 끌고 나가며 승리로 장식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김혁규였다. 김혁규는 아펠리오스와 징크스로 후반 캐리를 도맡으며 경기를 이끌었다.

김혁규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군 친구들도 대회하면서 준비할 시간 없었는데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3위에 오른 것에 대해 "이제야 조금씩 제자리를 찾는 것 같다. 아직 조금 더 올라가야 한다"고 털어놨다.

김혁규는 신동욱 감독 대행 체제에 대해 "아예 안 흔들릴 수는 없었다. 잠시 흔들렸지만 신동욱 감독 대행이 계속 코치 때부터 열심히 했고 잘하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데프트' 김혁규의 인터뷰 전문이다. 

> KT전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소감은?

세트 연승 깨진 건 아쉽지만 아팠던 1군 친구들도 잘해주고 2군 친구들도 대회하면서 준비할 시간 없었는데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기분이 남다를 것 같은데

사실 시즌 전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바로 성적 낼 준비가 된 팀'이라고 말했었다. 그런데 초반에 연패가 그런 말 때문인가 싶었다. 이제야 조금씩 제자리를 찾는 것 같다. 아직 조금 더 올라가야 한다. 

> 쉽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진 선수들이 발생하면서 연습은 어떻게 진행됐나?

각자 집에서 진행했고 나는 1군 선수들과 스크림도 했고 야간에는 2군들 연습에 나만 껴서 했다. 특히 2군 친구들과는 이틀밖에 연습하지 못했다. 연습한 것에 비해선 선수들이 잘해줬다. 내 생각에는 첫 경기이기도 하고 긴장할 줄 알았다. 애들이 실력을 못 보여주면 억울할 줄 알았는데 위축되지 않고 자기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준 것 같아서 그게 고마웠다. 

> 1세트 신예 선수들과 함께 했는데 선수들에게 어떤 격려의 말을 해줬는가?

사실 져도 뒤에 형들이 이겨줄 것이고 너네는 보여줄 것만 보여주라고 말했다. 보여주고 싶은 플레이를 모두 보여주고 지더라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고 했다. '보여줄 수 있는 거 보여주고 지자'라고 말하며 들어갔다. 

> 최근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음을 느낀다. 원동력은 무엇으로 생각하는가? 

개개인 기량이 눈에 띄게 올라왔고 무엇보다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다 보니 어떤 플레이를 생각하면 어떻게 플레이해 줄지 서로 알고 있다. 다들 각이 나왔을 때 자신 있게 하고 있다.

> 2세트 다시 원래 멤버들과 호흡을 맞췄다. 1세트 후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장난식으로 2세트 때 못하면 3세트 때 교체당한다고 이야기를 나눴다.(웃음) 그런데 2세트도 우리가 경기를 다 잡았는데 팀원들 컨디션도 안 좋기도 하고 급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졌다. 게임 도중 급했던 그 부분은 돌아가서 같이 피드백해야 할 것 같다. 

> 2세트 톰과 제리를 내줬다. 제리 상대법으로 세나라고 생각했나?

상대 가능한 픽이지만 당장에는 제리가 챔피언 성능이 너무 좋아서 웬만하면 안 주려고 한다. 이번에는 주고 해도 자신 있어 했는데 지게 되어 아쉽다. 

> 3세트 징크스로 캐리를 선보였다. 데프트에게 징크스란? 

연습 안하고 해도 잘할 수 있는 챔피언이다. 

> 신동욱 감독 대행 체제로 바꼈다. 분위기는 어떤가

사실 이슈가 있고 나서 아예 안 흔들릴 수는 없었다. 잠시 흔들렸지만 신동욱 감독 대행이 계속 코치 때부터 열심히 했고 잘하고 계신다. 재하도 역시 열심히 하고 있다. 감독 빈자리가 안 느껴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 주장으로서 동료들을 어떻게 다독였는가?

딱히 내가 다독일만한 애들은 없었다. 다들 꽤 오래하기도 했고 뭔가 외부 요인에 조금밖에 흔들리지 않아서 딱히 무엇을 하지는 않았다. 

> 다음 경기가 한화생명전이다. 만만치 않은 상대인데 각오는?

앞에 경기 봤는데 '두두' 이동주가 잘하는 거 보고 기분 좋았다. 동주가 내가 경험해본 선수들 중에서도 손꼽을 만큼 연습량 많다. 그래도 우리랑 했을 때 못 해줬으면 한다.(웃음)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연승도 이어갔고 힘든 일들도 이제는 다 지나갔는데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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