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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과 득점 합작...적응 마친 조규성, 벤투호 입지 굳혔다 [WC최종예선]

기사입력 2022.01.28 00:4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조규성의 성장은 황의조만 있었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최전방에 든든한 힘이 됐다. 레바논전에서 그는 자신의 롤모델과 함께 골을 합작하며 기쁨의 포옹을 나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레바논 시돈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에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승점 3점을 추가해 17점이 됐고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조규성은 이날 황의조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초반부터 전후좌우 가리지 않고 넓은 활동반경과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였다. 그리고 그는 전반 추가시간 황의조의 낮은 크로스를 달려들어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수비라인보다 뒤에서 출발한 조규성은 넘어지면서 몸의 균형이 무너졌지만, 발로 절묘하게 공의 방향을 바꾸며 오른쪽 측면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곧바로 일어나 카메라를 향해 거수경례 세레머니를 했고 뒤이어 크로스를 올려준 선배의 품에 와락 안겼다. 

조규성은 지난 9월 최종예선 시작과 함께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9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꾸준히 벤투 감독의 축구에 알맞은 연계 플레이와 넓은 활동 범위, 그리고 날카로운 슈팅까지 선보이며 선택을 받았다.

특히 황의조가 부상으로 불참한 11월 A매치 두 경기에선 인상적인 공격력과 연계플레이로 황의조의 대체자를 넘어 경쟁자로 올라설 가능성을 확인했다. 카타르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최종예선 6차전에선 손흥민의 두 번째 골까지 도왔다. 

1월 터키 전지훈련 중 열린 아이슬란드전에 드디어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그는 이번엔 선배이자 경쟁자인 황의조와 함께 레바논전에 나섰고 득점을 합작하며 짜릿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FC안양 시절과 연령별 대표팀 당시 '제2의 황의조'로 불렸던 그는 이제 대표팀에서 확실히 자리 잡은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조규성은 경기 후 연합뉴스를 통해 "황의조 선수와 함께 뛰면서 말로 표현하지 않았지만, 속으로 '이렇게 투톱으로 뛸 수 있구나. 영광이다'라고 생각했다"라며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말을 들어왔고 하이라이트도 많이 봤던 선수라 저로선 같이 뛰는 게 영광"이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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