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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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캐넌도 강민호도 남았다, 원태인처럼 무럭무럭 성장만 해다오

기사입력 2022.01.22 06:00 / 기사수정 2022.01.22 14:39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뷰캐넌도, (강)민호 형도, 모두 남아주세요.”

지난해 12월 만난 원태인은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와 FA 선수들에 대한 질문에 그들에게 “모두 남아달라”고 기원했다. 특히 뷰캐넌과 강민호는 자신의 롤모델이자 조력자 그 이상의 선수들이었기에 원태인은 그들의 잔류를 간절히 바랐다. 그리고 삼성은 뷰캐넌과의 재계약에 성공하고 강민호와 FA 재계약 체결을 맺으며 그들의 잔류를 성사시켰다. 이들과 함께할 원태인의 성장도 더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두 선수의 잔류는 비단 원태인의 성장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다. ‘루틴왕’이라 불리는 뷰캐넌의 성실함은 모든 선수에게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고, 베테랑 포수 강민호의 리드는 모든 투수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특히 젊은 투수들이 많은 삼성 마운드로선 두 선수의 잔류의 의미는 더욱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엔 더 많은 젊은 선수들이 두 선수의 ‘특별 과외’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채흥과 최지광이 상무에 입단하고, 베테랑 불펜 심창민이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으면서 마운드 공백이 생긴 가운데, 2군에 있던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 


현재 삼성은 최채흥이 빠진 ‘5선발’ 대안을 찾고 있다. 그런데 그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들 모두 나이가 어리다. 이재희(20), 허윤동(20), 황동재(20), 이승민(21), 양창섭(22) 등 20대 초반에 1군 경험이 적은 선수들로, 5선발이나 대체 선발로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탈이 생긴 불펜에서도 좌완 이승현(19)이나 문용익(26), 홍정우(25) 등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이전보다 더 많은 기회를 잡을 것이 유력한 상황. 

젊은 선수들이 이전보다 더 오랜 시간 1군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뷰캐넌과 강민호의 수혜를 입을 선수들도 더 많이 늘어날 예정이다. 뷰캐넌의 루틴을 직접 눈으로 지켜보고 강민호의 리드에 따라 공을 던지는 것만으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터. 2021시즌 원태인은 두 선수의 특별 과외에 본인의 노력을 곁들여 최고의 투수로 거듭났다. 올 시즌엔 누가 두 선수의 수혜를 받고 폭풍성장할까. 좋은 선생님을 두 명이나 둔 삼성의 아기사자들, 이제 무럭무럭 성장할 일만 남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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