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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연패 탈출에 물세례 맞은 김형실 감독, "보답으로 3박 휴가 주겠다"

기사입력 2022.01.18 21:54


(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3박 휴가를 주려고 한다.”

17연패 탈출과 창단 홈 경기 첫 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선수들에게 ‘특별 휴가’를 선물하겠다고 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5-21)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페퍼저축은행은 17경기 동안 이어온 연패 사슬을 끊고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아울러 시즌 2승과 함께 창단 홈 첫 승이라는 기쁨도 함께 맛봤다.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이 23득점을 올린 가운데, 박경현이 11득점, 이한비가 7득점을 올리며 페퍼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형실 감독은 선수들이 뿌린 물에 젖은 채로 인터뷰실에 들어와 브리핑을 진행했다. 김형실 감독은 “선수들이 우승한 것 같이 물을 뿌리고 신이 났다.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선수들도 힘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승리를 기뻐했다. 

김 감독은 “엘리자벳이 통했고 전체적으로 범실이 줄었다. 팬분들이 ‘편안하게 하세요’라고 응원한 걸 그대로 지켜준 것 같다. 세터 이현도 잘해줘 (김)사랑이가 들어갈 새가 없었다. 공격 분산이 잘 됐고, 결정적일 때 엘리자벳이 잘해줬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아울러 “그동안 준비나 훈련, 경험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22패를 당했는데, 그러면서 선수들도 깨달은 점도 있을 것이다. 오늘은 연습 때보다 플레이가 안정됐고, 정신적인 면과 체력, 기술적인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기나긴 연패에 감독과 선수들 모두 심적으로 상당히 힘들었을 터. 이에 김 감독은 수고한 선수들에게 특별 선물을 주기로 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겉으로 내색은 안했지만 기가 많이 죽었을 것이다. 2,3일 동안 지적이나 주문 안하고 편하게 했더니 선수들끼리 각오를 단단히 한 것 같다”라면서 “연패 탈출을 축하하며 맛있는 것 사주고 휴가를 3박으로 길게 주면서 기 좀 살려주려고 한다. 나한테 물 뿌린 것에 대한 보답을 해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활짝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응원해준 팬들을 향해 “관대하게 기다려주셨다. 오늘도 ‘1승도 좋고 연패도 좋다. 신나게만 해달라’는 내용의 응원 현수막을 봤는데 정말 감사하다”라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목표한 5승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 및 영상=광주,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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