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22:30

'강백호의 목소리' 성우 백순철 별세

기사입력 2011.03.04 05:38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성우계의 큰 별 백순철이 지난 1일 오후에 별세했다.

백순철은 미국에서 이민 생활 중 지병인 전립선암으로 투병 중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1982년 KBS 성우 17기로 입사한 고인은, 주로 소년 만화 및 외화의 주인공 목소리 연기를 통해 많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며 그 중 청소년에게 인기가 높았던 외화 '닥터 두기' '슈퍼소년 앤드류'의 주인공 목소리을 맡았으며,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에릭 왕자 목소리를 연기하기도 했다. 영화 '장군의 아들'의 김두한도 그의 목소리이다.

특히 미성의 목소리로 80~90년대 초중반 애니메이션에서 남자 주인공의 성우를 독차지하기도 한 그는 열혈남, 풍운아 등 개성 있는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백순철은 '드래곤볼'의 손오공, '슬램덩크'의 강백호를 비롯, '베르사이유의 장미'의 앙드레, '달타냥의 모험'의 달타냥, '루팡 3세'의 루팡, '란마 1/2'의 요가 등의 목소리 역할을 맡은 바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성우계의 큰 별이 졌다", "유년기에 들어온 목소리의 주인공이셨는데", "굿바이 슈퍼소년 앤드류"라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사진= 故 백순철 ⓒ KBS 성우극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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