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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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감독의 '외유내강 리더십', 두려움 잊은 호랑이 군단

기사입력 2022.01.11 11:0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선수들에게 추구하는 것은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김종국 KIA 감독이 갈망하는 야구는 뚜렷하다. 

새롭게 닻을 올린 김종국호가 형태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취임식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야구, 선수단과 호흡하는 방법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외유내강형 리더십을 앞세워 팀을 진두지휘한다.

26년. 김 감독이 타이거즈에서 몸담은 세월이다. 그 누구보다 팀과 선수들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이 팀에 있으면서 선수들의 장, 단점과 마음까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강하게 대하질 못할 것 같기도 하다"면서 "더 가까이서 이야기하고 형같이 부드럽게 소통하려 한다. 단호함이 필요할 때는 단호하게 할 것이다. 윌리엄스 감독님이 계셨을 때는 통역이 있다 보니 감정 전달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단체보다는 개인적으로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스승 김응용 전 감독을 떠올리기도 했다. 김 감독은 "김응용 감독님이 계셨을 때 나는 어린 선수였다. 내 느낌상 그때 아주 단호하신 분이라고 느꼈다. 선수 구성을 확실하게 하셨고 결정을 하실 때 단호하게 했다. 팀 승리를 위해 감독으로서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매조지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의 리더십에는 두 가지 키워드가 공존한다. 부드러움과 단호함이다.

아울러 자신이 원하는 색깔을 확고히 표명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추구하는 것은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결과를 걱정하면 몸을 사리는 플레이가 나온다. 그건 용납할 수 없다. 적극적인 플레이를 주문하겠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동일한 출발선에서 시작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수장은 선수들의 적극성과 노력을 유심히 눈여겨보려 한다. 차기 시즌 반등이 절실한 만큼 KIA 야구에는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2022시즌 겁을 상실한 호랑이 군단이 마음껏 포효할 수 있을지 그들의 퍼포먼스가 기다려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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